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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Aug 31. 2023

마음의 연결이 주는 소중한 위로

우리, 함께 쓸까요? 

가슴속에 사직서를 품고 다니던 직장으로 살다 글쓰기를 시작한 지 2년. 참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생각지도 못하게 작가가 되고 글을 쓰고 또 글쓰기를 독려하면서 수많은 연결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이전의 나는 이런 삶을 꿈꾸기도 했을까?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랍기도 하고, 글쓰기가 주는 내 삶의 변화에 아직도 놀라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이제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글쓰기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다. 마치 좋은 것을 찾았을 때 나눠주고 알리고 싶듯이, 글쓰기도 마찬가지로 나누고 싶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도 글을 써서 독려하고 싶어 작가를 모으는 커뮤니티의 리더가 되었고, 매일 누군가에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그만할까? 


이제는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할 때, 작가탄생과 글쓰기 세계로의 진입을 축하하며 뒤풀이 온라인 모임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과 칭찬을 받게 되었다.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니, 너무 싸지 않나요?"

"그동안 간과하고 있던 사실을 한 번에 짚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나 또한 그동안 혼자 고군분투하며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기에, 누군가가 지도를 주었다면 더 안정적으로 글을 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혼자 방황하던 시간을 오롯이 겪었기에,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고 글쓰기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리더가 오히려 위로받아 


글을 함께 쓰고 작가가 되자고 프로그램을 기획했지만, 오히려 리더인 내가 더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며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작가라는 성취를 거둬내면서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이다.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나도 누군가를 도움이 되는 사실에 너무나도 기쁘다.


예전에는 불안함이 가시질 않았다. 내 안의 불만과 고난, 상처에 대한 치유가 필요한 시기였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만나 함께 글을 쓰며 숨겨져 있던 내면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게 되었다.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에서 속에 웅크리고 곪아가던 감정을 풀어내고 나 자신을 위로하며 또 누군가를 위로하게 되었다.



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


좀 더 마음을 나누며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은 생각에 여러 가지 모임을 만들어가며 내가 할 수 있는 위로와 공감, 치유를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 심리학을 따로 공부하고 MBTI와 타로도 배우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서로 나누고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아무런 비판 없이 위로하고 받아들이며 보듬는 것이 아닐까?


할까 말까 고민할 때는 결국 해보는 것이 답인가? 어느새 다시 모임을 열며 나눔과 위로를 더욱 확대해가고 있다. 단 한 명이라도 내 이야기로 위로를 받고, 함께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 또 작가로서의 도전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해 주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퍼뜨리게 된다면? 이 사회가 조금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꾸준히 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를 찾는다면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안 보이게 된다. 



✅함께 시작하면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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