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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영희 Mar 26. 2018

영어 공부에도 긍정의 힘이 필요하다

긍정문을 쉬운 어휘로 자신 있게 말하기

 영어란 언어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성공적인 영어 공부법을 만나지 못해 고민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공부법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 영어 강의 수강자 중에 두 명의 사례를 보면서 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사례 1:

문법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했던 수강자였습니다. 이 수강자를 보면서 다시 깨달은 것은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에는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주눅 들어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어휘나 문법 상식만으로 기본적인 대화를 자유롭게 구사할 방법을구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또 모르는 어휘에 주눅 들지 않고 그 뜻을 상대에게 물어보는 방법도 익혔습니다. 그래서 짧은 수강 기간수강 기간 동안 영어 울렁증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사례 2:

오랜 세월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 있었지만, 단어있었지만 단어 몇 개로만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에 답답해하는 수강자였습니다. 이 수강자는 영어 발음에 특히 자신이 없어 했습니다. 그래서 영어 발음법을 중심으로 강의를 하던 중에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수강자는 발음보다는 모르는 어휘에 대해 두려움이어휘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쉬운 어휘를 활용해서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이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그 결과 영어로 말하기를 꺼리게 되고, 듣기나 청취에서는 거의 공황패닉 상태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는 영어를 못 합니다.

I can’t speak English.


위의 문장이 문법적으로는 틀린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한 부정문은 말하는 주체인 나의 자신감을 꺾어버리기는 표현이기에 틀렸습니다. 그러니 영어를 못한다고 하려면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I don’t speak English.”

“I don’t speak English well.”


그런데 이런 표현에도 함정은 있습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내용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상대방은 더 이상 대화를 이어나가지 않게 됩니다. 대화를 이어나간다 하더라도, 그 상대가 영어 원어민이어도 아주 간단한 단어 몇 개만 쓰면서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이런 것을 외국인과의 대화(foreigner talk)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찌어찌 의사소통은 되겠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자유롭게 이어나가는 것은 시작부터 차단됩니다. 이렇게 되면 영어에 아무리 많이 노출되는 환경에 있어도 언제나 분절된 단어 몇 개로 대화하는 습관이 고착된다는 점입니다.



영어를 자유롭고 유창하게 말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여러분이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감이어도 좋고 자기 최면이어도 좋습니다. 두려움은 우리를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원천봉쇄합니다. 자신감은 내 생각을 말로 뱉어낼 때 확고해집니다.

영어를 잘 못 한다는 말을 하려거든 앞으로는 이렇게 말하세요.


“나는 영어를 잘 못해요. 하지만 ...”


I don’t speak English well,

but I love talking to you.


I don’t speak English well,

I enjoy talking to you.


부정적인 문장으로 끝내지 말고, 긍정적인 표현으로 문장을 매듭지어주세요. 그러면 상대방도 여러분이 영어를 잘 못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인상을 받게 되어 편안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유도하게 됩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어디 가서 영어를 못한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별로 해 볼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하면 한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정말 어휘가 부족해서 영어를 못할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어휘 능력보다 겸손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휘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지 못하는 것은 영어를 한국어 말하듯이 표현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What’s your purpose of learning English?

영어 공부의 목적이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할 건가요?


purpose(목적, 용도)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주눅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단어와 비슷한 수준의 어휘를 구사해야 할 것 같은 강박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을 위해서라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영어로 ‘자기계발’이 뭔지 확신이 없습니다.


자기는 self.....

계발은 improvement를 써야 하나, development를 써야 하나.....


이렇게 머릿속에서 고민하는 동안 그 대화를 끝납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이 사람이 이 질문에 대답하길 꺼리는 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가 대답을 못 하고 주저하는 동안 상대는 그냥 다른 대화로 옮겨갑니다.


이런 상황에 ‘자기계발’이란 단어를 찾느라 고생하지 않고 여러분이 다 알고 있는 단어로 빠르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어휘나 추상적인 어휘를 구사하지 말고 쉬운 어휘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자기계발은 일과 연관이 있는 어휘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I need it for my work.

I need if for my job.

일 때문에 영어가 필요해요.



쉬운 어휘로도 얼마든지

유창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유창성(fluency)은 ‘어려운 어휘 구사 능력’이 아닙니다. 유창성은 이렇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어디에도 어휘나 문법에 관한 말은 없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편안하고, 자유롭게 말하는 능력’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그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할 수 있는 능력’


이번에는 영어를 잘하려는 게 어떤 목적이 있지만 않지만 잘 해서 자신감을 갖고 싶고, 그냥 좋아한다면 이렇게 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Just because I wanna speak English well. That’s it.

그냥 영어를 잘 하고 싶어서요. 그게 다 예요.


이 내용을 박영희 Annie의 팟캐스트로 듣기


긍정의 언어는 영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삶 전체에 적용됩니다. 앞으로 언어 습관은 조금 바꿔보세요. 부정적인 내용으로 말을 마무리하지 말고, 부정적인 내용을 압도할 수 있는 강한 긍정의 언어로 말을 끝맺으세요. 여러분의 하루부터 환하게 바뀔 겁니다.






https://www.tumblbug.com/english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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