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감입니다만

크리스토프 니먼/신현림 역(윌북)

by 소연




인스타그램에 넘쳐나는 재기발랄하고 기상천외하고 똘끼 넘치는 수많은 작가들.......
한 명 한 명 팔로우 하자니 끝도 없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 익숙한 그림에 꺼내보니
앗! 인스타에서 한참 빠져서 확~ 팔로우 해버린
바로 작가다!!!
아..... 우리 나라에 책으로 출판이 되었구나.....
반갑다.
왠지 더더더 반갑다.
이미 인스타에서 본 그림들이지만
책으로 다시 한번 빌려서 보았다.

길지 않은 글들이 조언처럼 와닿는다.

다시 마음이 울렁인다.
역시....
꾸준함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즐거움은 업무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고 인정받는 예술가들은 누구나
창조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불평하기를 좋아한다.
여기에서 질문.
만일 그것이 참으로 끔찍한 괴로움이라면.....

.... 대체
예술가는
왜 되는가?
-p.75~77
글쓰기, 그리기, 디자인하기는 모두 기술이다. 타고난 재능이 아니다. 그 중 하나라도 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렇게 되는 데 정확히 1만 시간이 걸린다.

좋은 소식은 생각보다 더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쁜 소식은 그 1만 시간이다. 그리고 그만한 시간 투자를 정말 원하는가다.
-p.100-
기술과 연습에 의존하는 건
천재적인 예술가가 되는 것에 비해
훨씬 덜 매력적이지만
미치지 않으려면
훌륭한 전략이다.
-p.126-
인생은 예측 불가능하다. 그리고 항상 현재 상태를 똑같이 유지할 수는 없다. 돈에 대한 걱정은 스트레스를 낳고, 더 나쁜 건 이 두려움과 절망이 작품에 스민다는 것이다. 비록 폼 나지는 않지만 재정적인 신중함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더 흥미롭고 더 어려운 일을 한 사람의 작업물이 가려는 창의적인 방향성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다.
-p.139-
일하는 동안에는 연약한 자신에게 친절하고 너그러워야 한다. 하지만 가끔은 자신의 작품들을 피곤에 찌들고 사람을 싫어하는 늙은 외부인의 눈으로 보려고 애써야 한다. (아니면 피곤에 찌들고 사람을 싫어하는 젊은 내부인의 눈이라든가.)
-p.141-
내 작품이 얄팍하게 관객에게 영합하고 있지는 않은가? 창의적인 위험성을 무릅쓰고 있는가? 아무런 호응이 없을 때 관객들을 탓하지 않는가?

내가 무널 잘못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더 힘든 것은 내가 무얼 잘하는지 아는 것이다.
-p.142-
나보다 용감한 예술가들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그들은 어떤 트렌드에도 겁먹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결단력으로 자신의 비전을 추구한다.

하지만 훨씬 더 슬픈 사례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이다.
-p.147~148-
그리기는 고독한 연습이다.
그래야 한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수천개의 작은 창조적 결정
(가끔은 터무니없고 감정적인 결정)에 답해야 한다면
나는 일할 수 없다.
-p.180-
바로 이 순간에 받아들여야 한다.
내 실력은 딱 나만큼이란 걸.
-p.198-
이것이 예술가로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스킬일 것이다.
되도록 마음을 넓게 열고, 둘 사이의 모든 이음새를 살피라.
이 실험을 통해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이 무의미한 횡설수설의 바다 어딘가에 딸깍 소리가 나는 것이 있다.
그 소리는 대개 크게 들리지도 않고 분명하지도 않다. 가끔은 그 소리가 난 뒤로 며칠, 몇 달이 지나서야 생각나는 경우도 있다. 그 소리를 사려깊게 붙잡고, 망가뜨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오는 데는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
-p.201~202-
단순함은, 꾸미는 장식이 하나도 없는 게 아니다. 대단히 복잡한 것을 만든 다음에 진정한 핵심이 드러날 때까지 잘라내는 것이다.
-p.210-
5년 뒤에 무슨 일을 할 지 모르지만,
지금 내가 하는 것과 달라야 함을 안다.
-p.227-
훌륭한 아이디어는 억지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할 일이란 내 실력에 집중하고,
작업환경을 좋게 만들고,
생각하고 실험할 시간을 갖는 것이다.

나머지는 운에 맡겨야 한다.

정말 멋진 날에, 이런 깨달음이
심지어 행복에 가까운 느낌을
가져다줄 것이다.
-p.264~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