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윗금귤 Apr 23. 2023

이별은 너무나 무섭고 영원할 순 없을까

17년 4월 2일

오늘이 오지 않기를 빌었다. 하지만 결국 오고 말았다. 만남뒤에는 항상 이별이 오기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나의 추억을 빼앗기는 기분이었다. 추억이 조금씩 메말라 사라지는 것만 같다. 이별은 너무나 무섭다.


-2017년 4월 2일-


23년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나는 누군가가 떠나는 것이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이 무섭다.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영원하고 싶다.

나는 항상 이렇게 생각했다.

나라도 영원하고 싶다고.

내 마음만이라도 영원하고 싶다고.

하지만 언제나 상처받는 건 내쪽이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영원함이 있을 것만 같지.


누군가는 나를 보며 비웃을 수도 있다.

그래도 믿고 싶다. 이 마음을 영원함을.

작가의 이전글 그것은 사랑이지 않았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