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냄새

by 노란고구마


고여 있는 마음에서

견딜 수 없는

악취가 납니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떨리는 손으로

일부러 금을 냅니다


틈새가 벌어지자

해묵은 걱정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어 괜한 불안도

부질없는 두려움도

줄줄이 흘러나옵니다


겨우 생긴 빈자리에

환기된 마음에서

은은한 향기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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