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 후에

by 노란고구마


스치는 바람을 붙들지 못하듯이

지나간 이별을 붙들지 못했습니다.


내리는 비를 잡지 못하듯이

떨어지는 눈물을 잡지 못했습니다.


손으로 햇빛을 가리지 못하듯이

눈부신 슬픔을 가리지 못했습니다.


가라앉는 노을을 멈추지 못하듯이

사라지는 추억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잠자는 새가 노래하지 못하듯이

남겨진 인생을 노래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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