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오점

by 노란고구마


무엇을 찾는지 헤매다가

헐떡이는 가슴을 움켜쥐고

격렬히 고독했던 찰나들


언제 여명이 밝아오려나

두 손을 맞잡고 숨죽이며

적막히 애태우던 시간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눈감고 쉬이 흘려보낸

무던히 서러웠던 순간들


어디에 발을 디뎌야 할지

외줄 위에서 흔들리며

오롯이 애쓰던 나날들


왜냐고 따져 묻지 못하고

기꺼이 날개를 접어버린

아득히 번쩍였던 내일들


아무런 오점도 남김없이

살겠노라 바라기만한

완벽히 어리석던 세월들







이전 15화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