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 나에게 좋을리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일상 생활을 무미건조하게 만들고 의욕을 저하시켜 일의 능률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어 우울증 진단에 이를 정도가 되면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되죠. 일시적인 우울한 감정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위기의식을 갖고 우울감을 떨쳐내려는 노력을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울한 감정은 정신적 영역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단순히 우울해서 입맛 없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우울감이 지속되면 신체 내부 기관에 영향을 미치고 체형의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하죠. 특히 우울한 감정이 뇌와 관련있고 한가지 원인만으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설명하기 힘든 의외의 신체적 증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우울한 감정이 유발하는 신체 변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허리 통증
허리 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증상으로 잘못된 자세를 비롯해 상당히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허리통증과의 연관성을 생각하기 쉽지 않겠지만 알버타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허리 통증을 가진 사람의 통증을 악화시키고 통증이 생길 가능성은 4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2. 소화 장애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60% 이상이 우울감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메스꺼움이나 설사, 만성 변비 등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렵다면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3. 근육통 및 관절염
우울증 때문에 만성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우울한 사람은 신체의 면역계를 억제하고 영양가 있는 식단과 운동에 덜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내과 저널에 실린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이 개선되면 관절염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밝혀졌죠.
4. 피로와 탈진
우울함 때문에 피로가 생기는지 피로 때문에 우울함이 생기는지 알기 어렵지만 분명한 건 두가지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악순환을 만드는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한 사람은 피로를 느낄 확율이 4배 높아지고 반대로 피로한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확율이 3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5. 심장 질환
미국 의학 협외 저널에 실린 자료에 따르면 우울한 감정에 빠져 있을 경우 심장마비나 뇌종증의 확율이 2배 가량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 원인 중 스트레스에 의한 혈압과 심장 박동 변화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6. 비만
우울한 감정은 과체중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우울한 감정에 의해 폭식을 하는 경우도 있고 줄어든 신체 활동이 원인일 때도 있습니다.
7.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혈액 내로 과다 방출되어 일어나는 증상으로 밥을 잘 먹는데도 살이 빠지거나 하지 마비, 설사, 피부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우울한 감정과 관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8. 뇌 기능 저하
우울한 감정은 뇌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우울한 감정은 감정과 기억을 형성하는데 관련된 뇌 부위인 해마의 크기를 줄이게 되고 이는 감정적이고 행동적인 기능의 상실을 의미합니다.
9. 두통
우울한 감정은 두통이나 편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의 경험이 없던 사람도 우울증이 있을 경우 편두통이 생길 확율이 3배 높아지고 기존에 편두통을 경험해본 사람은 5배 높은 확율로 편두통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