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힘
암은 여전히 무서운 질병이지만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 확율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을 알기 어렵고 때로는 아무 증상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죠. 그렇다보니 정기 검진 등을 통해 밝혀지기 전까지 자신이 암에 걸린 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31세 여성인 니콜 맥기네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암이 있다는 것을 상상하지도 못한 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거 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그곳에서 뜻밖의 화상 진료를 통해 암을 진단받게 되었죠.
뉴욕에서 의사로 활동중인 에리히 보이트는 니콜 맥기네스가 출연한 TV 프로그램을 시청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녀의 이야기보다 그녀의 목에 보이는 작은 덩어리를 주목하게 되었죠.
보이트는 그 작은 덩어리가 종양임을 직감했지만 맥기네스가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과 함께 그녀에게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며 양성이길 바란다고 썼죠.
이 내용은 공유를 통해 맥기네스에게까지 전해졌고 해당 내용을 올린 이가 의사임을 알게된 맥기네스는 곧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갑상선 암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맥기네스는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 후 둘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함께 TV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죠.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하여 말하는데 위암, 대장암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입니다. 특히 여성의 발병률만 놓고 보면 1위가 갑상선 암이죠. 착한암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만큼 다른 암에 비해 심각함은 덜하지만 장기간 경과 후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갑상선암의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알기 쉽지 않은 암이기도 합니다. 일부 맥기네스와 같은 특별한 증상을 보인 후 갑상선 암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있는데 목에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목소리의 변화가 있는경우, 그리고 갑상선 부위에 생긴 결절과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진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으니 맥기네스처럼 행운이 따라주길 기대하기 보다 스스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