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원하는 색
좋아하는 색을 물었을 때 대답하는 색상은 마음이 결정합니다. 색상이 주는 느낌에 따라 좋아하는 색이 달라지죠. 하지만 마음의 결정과 관계없이 몸이 좋아하는 색이 따로 있습니다. 이러한 색상은 5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각각의 색상이 지닌 조금 특별한 능력 덕분에 우리 몸에 이롭기 때문이죠.
이는 파이토케미컬이라 불리는 식물속 화학물질 때문입니다. 식물이 미생물이나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로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하진 않지만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 및 세포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부족할 경우 건강에 이롭지 않죠. 식물별로 파이토케미컬 함량이 달라 자신에게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므로 몸이 원하는 색상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내몸은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5가지 색상의 특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보라색
보라색, 또는 검푸른색을 띄는 과일과 채소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합니다. 뛰어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세포의 노화를 막고 암을 예방할 뿐 아니라 시력을 보호하고 눈의 피로를 개선시키죠.
또한 비만인 경우 지방세포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물질이 몸을 만성 염증 상태로 만들고 이로 인해 당 섭취가 늘어나는 일이 반복되어 비만탈출을 어렵게 합니다. 따라서 항염증 능력이 뛰어난 안토시아닌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되는데 이러한 식품은 포도, 블루베리, 적채, 가지, 자색양파 등이 해당됩니다.
2. 초록색
클로로필이라고도 하는 엽록소는 혈액의 분자구조와 비슷해 헤모글로빈으로 전환되어 좋은 혈액을 만들고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여 염증을 제거합니다. 또한 장 내에서 비타민B군의 합성을 촉진하여 대장 건강에 이롭고 상처가 발생해도 회복이 빠르도록 돕죠. 이밖에 천연 산화방지제 역할을 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DNA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줄여주는데 이러한 식품은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같이 흔히 볼 수 있는 녹색 채소에 많습니다.
3. 주황색
노란색이나 주황색을 띄는 식품에는 황금 비타민이라 불리는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합니다. 카로티노이드는 시력을 보호하는 능력이 좋고 암을 유발하는 과산화 지질의 생성을 억제해 항암 능력을 보유했으며 노화를 지연시켜 주는데 당근, 호박, 고구마 등을 비롯해 감귤류 및 감과 같은 과일에도 풍부합니다.
4. 빨간색
일종의 카로티노이드 색소인 라이코펜은 토마토, 딸기, 체리, 고추와 같이 빨간색의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데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심장의 기운을 높여줍니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늦추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도 좋은 물질입니다.
5. 흰색
플라보노이드 중 하나인 안토크산틴이 혈관 내 염증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폐나 기관지 같은 호흡기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또한 체내 유해물질의 돕고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을 길러 면역력을 높이는데 이러한 흰색 식품에는 연근, 도라지와 같이 주로 뿌리식품이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