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위트웨이 Dec 27. 2018

100세까지 살겠다던 노인이 이웃집 딸에게 남긴 선물

노인과 이웃집 소녀의 우정

최근의 여러 사건 사고를 접하다보면 더이상 '이웃사촌'이라는 말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며 반대로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실감하며 사이좋게 지내는 사람도 무척 많죠. 그런 의미에서 한 노인과 이웃집 소녀의 귀여운 우정을 소개해드리고자 하는데 100세까지 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노인은 이른 죽음을 직감하자 재치있는 선물로 한 가정에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전통을 만들어줬죠.


올해 87세의 '켄(Ken Watson)'은 며칠전 사망했습니다. 그의 이웃인 '오웬(Owen Williams)'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켄의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그가 자신의 딸에게 남긴 선물을 공개했는데 켄이 마련한 선물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Owen Williams


오웬에게는 2살짜리 딸 '카디(Cadi)'가 있습니다. 귀여운 그녀는 켄에게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웃 소녀였죠.

켄은 그녀를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었고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안겨줬습니다. 그는 귀여운 카디와의 시간이 즐겁고 행복했기에 자신은 100세까지 살며 카디의 이웃 할아버지가 되어 주겠노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죠. 


하지만 그의 바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100세까지 14번의 크리스마스를 남긴 채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그의 장례식이 끝나고 며칠 뒤, 켄의 딸이 오웬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무엇인가 한가득 들어 있는 자루를 가지고 왔는데 그것은 켄이 생전에 카디에게 남긴 선물 꾸러미였습니다.


Owen Williams


켄은 건강이 악화되자 100세까지 카디 곁에 머물 수 없음을 깨닫고 자신이 입버릇처럼 해왔던 말을 실천에 옮길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4개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서 자신이 죽은 뒤에도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카디에게 전해지길 바랬죠.


Owen Williams


선물을 전해받은 오웬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오웬의 훈훈한 메시지는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미소를 주고 있죠.


"그는 카디를 매우 좋아했고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선물을 주었습니다. 첫번째 선물은 사랑스럽게 껴안을 수 있는 부드러운 장난감이었죠. 그는 참 좋은 성격을 가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Owen Williams


오웬은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Christmas eve at the mellops" 이라는 책을 카디에게 주었습니다. 비록 카디가 어려 켄이 자신을 위해 한 일을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그녀가 좀 더 자란다면 켄이 떠나며 남겨준 크리스마스 전통 덕분에 그의 너그러움과 사랑을 기억할 것입니다.


생매장 당한뒤 구조된 유기견의 행동에 사람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월드컵 선수들이 몸에 새긴 문신에 집착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