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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오리지널 유튜브 콘텐츠에 투자하는 이유는?

콘텐츠 마케터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시대에 어떤 대처를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콘텐츠로 브랜딩/마케팅하는 선우의성입니다. 


최근 1~2년 사이 기업 유튜브 마케팅의 주된 트렌드 중 하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확대입니다. 

기업들은 왜 오리지널 콘텐츠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마케터라면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업들의 경쟁적인 ‘브랜디드 콘텐츠’ 투자 확대]

‘20년~’ 22년 기업들은 앞다퉈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한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을 확대했습니다. 

당시 상대적으로 평균 조회수도 잘 나오던 시절이라, 100만,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이렇게 높은 조회수만으로도 만족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단순 조회수뿐 아니라, 브랜드 메시지가 얼마나 녹아들었는지, 댓글 등 반응에 브랜드 관련 이야기 들이 많은지, 해당 영상 소스를 기반으로 Owned Media에서 확산해서 추가적인 성과들을 냈는지, 혹은 상품 판매로 연계되었는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살펴봅니다.)


이렇게 기업들은 기업 채널 외부의 유명 크리에이터 채널에서 높은 조회수에 만족하면서 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물론 크리에이터 채널 협업은 수많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기획을 잘한다면 기업의 브랜드 메시지를 매우 널리 퍼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탁재훈의 압박면접> 같은 채널과 협업을 잘하면, 상품 판매로까지 연계가 가능하죠. 


하지만 기업의 메시지를 무한정 넣을 수 없습니다. 

크리에이터 채널 내에서 업로드하는 경우, 딱 정해진 범위 내에서만 메시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어느 순간 크리에이터 편당 제작 비용의 증가, 가격 대비 효과성에 대한 의문, 제한적인 메시지 등 단점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니즈 증가]

그리고 여기에 더해 기업들은 ‘직접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기업들은 언론을 통한 간접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찐 팬들이 모인 곳으로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곳입니다. 

그래서 기업 채널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본인들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재화 전략 추구]

기업들은 바로 움직였습니다. 

저는 SK텔레콤 유튜브를 담당하며 누구보다 빠르게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했습니다. 

남들이 <숏박스> 등 외부 채널에 집중할 때, SK텔레콤 채널 내에서 협업을 이어갔습니다. 

<과나>와는 오리지널 브랜드 송을 만드는 등 시대를 앞서가려 노력했습니다. 

GS25의 <이리오너라> 채널도 ‘메타코미디’와 콘텐츠 마케팅 파트너십을 협약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진행했습니다. 

‘롯데’의 경우, <전과자>를 제작한 ootd STUDIO와 협업해 <승진왕>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TV 광고의 영역에서 진행하던 광고도 ‘돌고래유괴단’ 등과 협업한 B급 광고로 제작이 확대되고 있고, 기존 기업 브랜드 광고도 ‘디지털 브랜드 캠페인’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디지털, 그리고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앞으로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의 대세감은 본격화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어떻게 읽고 대처하느냐, 콘텐츠 마케터의 핵심 역량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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