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7일

한걸음 뒤에서

by 한승우

개를 보아라. 보통 덩치가 크고 힘이 강한 개는 남들에게 짖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을 좋아하고 온순하다.

그런데 작고 약해 겁이 많은 개는 센척하며 남들에게 온 힘을 다해 짖는다. 내면의 두려움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있는 힘껏 짖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며 생긴 내면의 상처들로 인해 남들에게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개를 마냥 나쁘고 무서운 개라고 욕할 수 있을까?

마음을 열고 한걸음 뒤에서 보면 그의 내면의 상처들을 볼 수 있을 텐데.

그 안의 두려움을 보고 이해해 줄 수 있다면 그 개도 금세 두려움을 털어버리고 마음을 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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