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내면 안에 자신만의 호수를 하나씩 가지고 태어난다
맑고 푸른 그런 호수 말이다
그런데 누군가의 호수는 이미 말라비틀어져 더 이상 어떠한 생명체도 살아갈 수가 없고
누군가의 점점 메말라가는 호수의 땅 위에는 홀로 외로이 살아남은 긍정이란 물고기 한 마리만 겨우 펄떡이고 있고
누군가의 호수는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다른 여러 생명들을 포용하고 있다
마지막 호수처럼 내면의 호수를 다시 가득 차오르게 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멈춤이다
그것은 바쁘게 돌아가는 시계 속에서 벗어나 눈을 감고 차분히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