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배짱이

by 한승우

개미는 부지런히 추운 겨울에 일용할 양식을 차곡차곡 미리 비축하고 있었지만, 배짱이는 일하기보단 기타 치며 띵가띵가 노는 것이 일상이었다.

하지만 그런 배짱이도 속으로는 내심 다가올 겨울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배짱이는 자신이 겨울에 따뜻한 집에서 풍족하게 식량을 먹는 모습을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배짱이는 그 방법을 알지 못하였고, 하염없이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느라 그가 제일 좋아하던 기타도 손에서 내려놓고 하루하루를 제대로 누리지도 못한 채 겨우 살아가다 겨울이 찾아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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