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행자
여름날을 대표하는 잠자리가 겨울 어름 속에 박제된 모습을 통해 지난날의 기억과 추억 아픔상처 등을 마음에 담아둔 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잠자리는 지난 여름날의 기억과 추억 그리고 아픔 등을 간직한 채 겨울 숲 속에 박제되어 잠이 든다. 다시 찾자 올여름날을 기다리며 잠에 빠져든다. 박제된 기억과 추억은 현재를 살아가는 자들의 몫으로 남겨둔 채로 말이다. 우리는 지난날의 기억과 추억들을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과거의 기억은 현재 삶에 투영되어 현재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아픈 기억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만 과거를 딛고 일어나 다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가 아닌 현재를 여행하며 살아가는 현재여행자이기 때문이다. 잠자리는 그렇게 여름날의 기억들을 마음에 묻어둔 체 현재를 살아간다.
그라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