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얼마나 사신 거예요?"
"한 7,8년? 그쯤 된 거 같아요."
"헉 어떻게 여기서 7년을 사셨어요? 솔직히 너무 심심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처음 왔을 때는 여기 사람들이 왜 그렇게 운동하는지 몰랐거든요? 지금은 알겠어요. 그거라도 안 하면 심심해 죽을 거 같아서 하는 거였어요! 저 요즘엔 10km는 가뿐히 뛰어요. ^^"
"전 여기 처음 와서 사람들 운동하는 거 보고 '병원비가 비싸서 저런가 보다... ' 했었어요. (ㅋㅋㅋ) 근데 여기선 정말 운동 꼭 해야 돼요. 안 하면 진짜 삶이 무료해져서 그냥 한국으로 가고 싶어 져요. 저도 한국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수영 다니는 게 다였는데 여기 와서 요가 시작했어요. 요가뿐인가. 줌바, 아르헨티나 탱고, 명상... 전 드럼도 배웠어요." ㅋㅋㅋㅋ
"궁금한 게 연애할 때 데이트 어디서 해요? 아니 여긴 죄다 쇼핑몰이고 갈 데가 없잖아요. 할 게 많은 나라도 아니고."
매우 좋은 질문.
"그쵸 드릅게 갈 곳도 없어요. 솔직히 쇼핑몰이 거기서 거기지. 전 쇼핑몰도 안 좋아하거든요. 공원, 저수지, 자전거 타러 다니고... 정말로 갈 곳을 쥐어짜 냈어요. 싱가포르서 캠핑도 했어요... 주변국 여행도 가끔 가고..."
"여기 캠핑할 때가 있어요?"
"ㅎㅎㅎㅎㅎ 있긴 있어요."
"그리고 가끔 주변국 여행가고요?"
"그렇죠."
"역시 별 특별한 걸 하는 건 아니네요... 아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싱가포르 장점 하나가 사라졌네요. 주변국에 여행 쉽게 가는 게 그걸 못 하게 됐으니 참 답답해요."
"싱가포르 생활 초반에 알던 사람들 중 아직 있는 사람 있어요?"
"음.. 한 세네 명? 정도는 아직 싱가포르에 있는 거 같아요. 연락은 잘 안 하지만. 나머지는 전부 다 돌아갔어요. 그런데 확실히 남아있는 사람들은 여기서 가족을 만들거나 가족이 될지도 모를 사람들과 있는 사람이 많네요. 가족이 여기 있는 게 아닌 이상 오래 있을 이유를 못 느끼는 것 같아요. 호주나 미국, 유럽처럼 이민 가서 정착하고 싶어 하는 나라도 아니니까. 알겠지만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다 갔다 하는 나라잖아요."
"맞아요. 산 지 2년 좀 넘는 동안 떠난 사람들 몇 명 돼요."
"여기 산지 한 3,4년 될 때쯤에 아는 사람들이 다 바뀌었어요. 한국인뿐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여기 그렇게 오래 사는 편이 아니니까 그때쯤 작별 파티한다면서 만나고 그랬네요. 오랜만에 연락 와서 보면 이제 떠난다고 인사하는 경우도 많았고. 그래서 어느 순간 보면 아는 사람들이 다 바뀌어 있어요. 그럼 약간 허무해지고 나는 또 여기서 뭐 하고 있나 싶을 때도 오고. 여기 오래 살아 그런가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도 하나둘 뭔가 안 맞는 느낌이 들 때도 생기고... 결론은 친구가 없네요."
싱가포르에서 축의금을 얼마나 내요?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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