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자기답게 살면 된다

by 김신웅

삶에 정답이 있던 없던, 인생은 자기답게 살아가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누구의 인생을 닮으려고 할 필요도 없고, 따라서 다른 사람과의 비교도 불필요하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면 된다.


이렇게 살아가면 자기 인생을 끝까지 추구할 수 있게 된다. 어느 여인이 바닷가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는 길을 가다가 수없이 되돌아오곤 했다. 사실 그녀가 걸었던 그 길은 사면이 모두 바다로 이뤄져 있어, 어느 길로 가든 바다로 닿을 수 있었다.


우리도 각자의 삶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된다. 그 길이 혹시 아닌 것 같다 생각하며 돌아오는 것이다. 그런데 인생은 신비롭게 짜여 있는 것 같다. 자기의 일관된 길을 가면 되고, 그럴 때 자기 미학과 스타일 또한 만들어진다.


삶에 정답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말을 따르라고 말한다. 이들은 꽤 똑똑하고, 자기 인생에 자부심 또한 갖고 있다. 일견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법정 스님의 말마따나 말과 생각은 누구나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인생에 정답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인류의 90억 명이 존재하면, 각자의 삶이 있다고 믿는 편이다. 이 말도 듣고 있다 보면 맞는 것 같지만, 사실 이들은 탐구심이 부족해 보인다.


일면 흑백 논리로 들릴 수 있지만, 삶의 정답을 정해 놓고 따지는 것이 어찌 보면, 우스워 보인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이 둘의 정답을 가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이 이런 논의를 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면 인생을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이것도 사람마다 기준이 있고, 따라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삶은 자신이 믿고, 정의한 대로 살아가면 된다. 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인생이 좋다. 그래서 내 연구소의 비전으로 정해 두기도 했다.


자기답게 산다는 것은 또 어떤 것을 말할까?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 누구는 내향적이고, 또 누구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즐긴다. 이렇게 자기가 생겨먹은 꼴을 알 수 있으면 좋다. 이것이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이다.


그러니까 진정한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목적이다. “나는 누구인가?” 이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훌륭한 물음이다. 법정 스님 또한, 글에서 항상 강조하고 있는 문구이기도 하다.


이것에 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묻는 과정 속에서 자기 인생의 질서가 서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누구인지 충분히 묻고, 성찰하는 그 과정이 소중하다. 어떤 사람은 내가 누구인지 의도해야 자신을 찾을 수 있다고도 했다.


자기로서 인생을 산다는 것은 참으로 편한 일이다. 이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로 산다는 것과 동의어다. 사람들이 말하는 자유롭다는 것은 이것을 의미한다. 모두 자유롭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자기답게 살면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유롭다는 것은 시간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쓸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즉 이때부터 시간이 자기의 편이 되는 것이다. 성공한 많은 사람이 있지만,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그저 할 뿐이다. 즉 회사에서 하라고 하니까 한다.


그런데 정말 자유로운 사람은 스스로 동의하는 곳에 시간을 쓸 수 있다. 보통 1인 기업가의 삶이 이렇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것이 인생을 잘 사는 사람이 삶을 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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