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받고 한 달 정도가 지나니 나의 내면적 약점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나의 가장 큰 약점은 머리 문제로 인해서, 또 학창 시절에 그 문제로 상처를 많이 받아 남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는 거다.
이 문제는 더 악화되어서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했다. 31살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사람을 많이 만나며 지내지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본 경험이 잘 없다. 그나마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낸 시기는 대학교에 입학해서 1년 동안은 과 동기들이나 학교 고시반 선배들과 마음을 나눈 시절은 있었다. 그런데 그게 다였다."
우리 모두 어린 시절 상처를 입으며 자랍니다. 어떤 사람은 상처받는 일이 사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 더는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지 맙시다.
문제는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치유하지 못하는 겁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재생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힘든 일이 있어도 금방 훌훌 털고 일어납니다.
타고나길 긍정적인 사람들이 있고, 또는 좋은 부모님 밑에서 적절한 훈육을 받으며 자란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점들은 훈련을 통해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장기간의 심리치료를 통해서 나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에는 성격이 지독하고, 고집이 매우 센 면이 있어서 심리치료를 받으면서도 금방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저 같은 부류는 상처가 매우 깊은 사람들이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든지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상담을 오래 받은 결과 나아지기 시작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정신의학자 스캇 펙은 말합니다. 사람들은 심리상담을 받기로 결심하고 난 후, 내담자의 90퍼센트는 몇 달 안에 그만둔다고요. 우리 조금만 더 인내하고 자신을 다독여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