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점점 줄을 잇고 있다. 특히나 '과포화' 상태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던 카페 등 동네 골목상권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오정연 아나운서 등 대중이 익히 기억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개업한 카페 역시 이러한 코로나 팬데믹 현상에 뒤이은 경기 불황을 견디지 못했다. (참고 기사 링크 : http://naver.me/5Q4RKO1S)
이러한 골목상권의 어려움을 다행히 정부 역시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피해계층을 맞춤형 지원책을 덧대 보완한 '전국민 4차 재난지원금'의 시행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여러 번 드러낸 바 있다. (참고 기사 링크 : http://naver.me/501WkICG)
아울러 여권의 또 다른 유력 잠룡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이에 공감을 표한 상황이다. (참고 기사 링크 : http://naver.me/F7CtDPbB)
하지만 와중에 필자가 개인적으로 신경 쓰이는 지점이 있다.
정치와 행정 분야에서 골목상권과 대중 상권을 비롯, 구석구석 챙기고 살뜰히 보듬는 모습에는 늘 찬사를 보내고 싶지만, 문제는 코로나 펜데믹 현상이 아무리 봐도 장기화될 것이 명백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 시국, 그렇지 않아도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는 나라빚이다.
여기에는 반론도 있다. 더 상승해 봤자 한국의 국가 부채 규모는 여전히 전 세계 하위권이라는 분석이다. 뒤이어 글로벌 순위권을 압도적으로 다투는 높은 비중의 가계 부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국가가 여력이 남아도 도와주지 않으니, 가정이 살기 위해 빚을 내고 있다는 논리다. (참고 기사 링크 : http://naver.me/xDs3c4nF)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이 지사의 이야기에도 공감하고, 전에 없던 확장적인 재정 정책이 가지고 올 반작용을 우려하는 이들의 말과 그들이 논하는 필요에도 공감한다. 어쨌든 전례 없이 국고에 빚이 쌓인 것도 맞고, 그 이상으로 우리 가계와 소시민들이 채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맞으니까.
이 와중에 사회적으로 점점 더 골이 깊어져 가는 '세대 갈등' 역시, 그 원인을 따지자면 결국 뿌리 깊은 불균형의 문제다. 자신의 힘만으로 온전히 자수성가하는 게 가능했던 어른 세대는 애써 돈을 모으기보다 당장의 작은 기쁨을 향유하기 위해 써버리는 신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니 '욜로'라느니, 결국 내일의 달란트를 가져와 오늘 다 써버리는 짓이라고 말한다.
신세대도 할 말은 있다. 아무리 돈을 모아도 작고 소중한 월급 봉투로는 내 집 한 채 살 수 없는 상황, 바로 그 현상에 처한 젊은이들이 대체 무슨 수로 여전히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희망을 그리며 내일을 예비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우리도 내일을 그리고 싶다.
지금은 마냥 신기루처럼 보이는 미래더라도, 하루하루가 쌓이며 청년이 품은 그 꿈이 점점 더 또렷해질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 소망을 향해 다시금 힘써 나아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