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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상원 Sep 24. 2023

길을 잇고 시대를 잇고 우정을 잇고

항조우 아시안게임

 한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대부분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기인 어제 23일 밤, 중국 저장성 항조우에서 80억 세계 인구의 53%인 43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었다. 항조우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7세기 수나라가 건설한 강남 대운하의 종점이 되면서, 랜드마크이자 1165년 남송시기 건축물인 육화탑으로, 지상 위의 천국이라 칭송받는 중국 7대 고도 중의 하나이다.


필자는 어젯밤 개막식 TV 생중계를 시청하면서 LED 불빛을 모이게 하는 AR(증강현실) 기술로 요동치는 물결, 격동하는 아시아의 소망 성취 기원을 담아내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서호, 물의 도시 항조우를 주제로 우주에서 빛이 내려오고 AI 기술을 활용한 금빛의 계수나무 색 벽계수의 백조 퍼포먼스, 디지털과 휴먼이 가상현실(VR) 기술로 만나는 성화 봉송 등 최신의 기술이 마음껏 발휘되는 한 편의 영화 같은 개막식이었다.


 수소 에너지보다는 비교적 미약한 친환경 그린 에너지이지만, 화석 원료보다는 훨씬 탄소 배출량이 월등히 적은 천연가스도 생산량의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는 카타르 등 최근 에너지 자원이 그 무엇보다도 글로벌의 화두인 시기에, 아시안 국가들이 글로벌 에너지 원의 생산량에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시안 국가들이 이번 항조우 아시안 게임을 통해서 서로 협력하고 win-win 하는 스포츠 외교로도 성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만 줄일까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대표 선수단을 비롯하여 아시아의 참가 선수단 모두가 안전하게 선의의 경쟁으로 길을 잇고 시대를 잇고 우정을 잇는 멋진 아시안 게임이 되길 바라는 바이다.


사진 출처 : 파송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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