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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상원 Jul 31. 2023

한국 사교육의 이런저런...

유아교육의 위기

 필자가 20여 년 전 교육 업무를 시작한 곳이 수학전문입시학원에서 진학정보를 원장이나 강사들에게 전달하는 업무였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학원으로 첨에 Placement 시험으로 수준별로 class를 정하여 맞춤식 수학 선행 학원이었다. 오픈 후, 그 지역의 초등 3~6학년에서 중학생들로 학원은 수강생들로 미여 터졌다. 지금 M세대에 해당하는 이들이다.


 교육청 영재반, 과고와 외고로 진학할 학생들이 많았다. 나중에 초중등보다 수강료가 비싼 고등부 학원으로 성장도 했으며 4개로 학원 규모도 성장했다. 사교육 사교육 그러는데 실제 강남 일부 학원이나 용인, 이천 등 재수종합학원 등이 300만 원의 학원료로 비싸지, 일반 입시학원의 원장까지는 몰라도, 강사는 중소기업 수준의 강사료이다. 그 마저도 Long Run을 하면 몰라도, 매년 신참 강사들이 올라오기에 실제 학원 강사의 수입은 그때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아마도 학령인구가 많이 감소한 지금은 그 환경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암튼 필자는 12시쯤 되면 마지막 고등부 수업이 끝날 시 퇴근을 했는데, 그 전의 ING 시절과는 정반대로 밤 12시에 누구를 만난다 말인가?  


 그래 혼자 bar 도 가 보고, 혼자 갈빗살이라도 구워 놓고 소주도 한잔 해 봐도 별 재미가 없었다. 전에는 오후 4시만 되면 친구다 지인이다 해서 하루 최소 2~3통의 전화가 오고 저녁시간이 참 happy 했었는데...


 그러다가 학원 학생 통학 버스 기사님과 어느 날 술 한잔 하기로 했다. 그 기사님은 고교 졸업 후 택시기사로 시작해서 25인승인가 중형 버스로, 관광 회사로 지입 들어가, 아침에는 어린이집 통학, 저녁에는 입시학원 통학, 휴일에는 골프 공항 고객으로 아주 열심히 사시는 분이셨다.


 아래 기사처럼, 아침에 일하는 어린이집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 필자가


"어린이집 교사들 유아교육 전공하고 괜찮지 않아요?"


했더니 그 기사님 왈,


"저는 여학생이 유아교육과 간다 하면 도시락 싸들고 말릴 거예요. 얼마나 고생하는지 아세요?"


였다.


20년 전에도 그랬으니, 요즘은 더 할 말이 필요 없겠지! 한 때 유치원 원장들 국고 지원으로 언론이 시끄러웠던 적도 있었고, 이 유아 교육 사업도 다른 사업처럼 강남, 용인 등 일부 지역은, 고급 시설에 고가의 원비가 지금도 있다고 생각하고, 전체적으론 취업 잘 된다는 유아교육과 위기 상황은 맞다는 얘기로 마무리 지을까 한다.


https://v.daum.net/v/6VuQYev8lW?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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