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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Future Writers

by 김대엽 Feb 07. 2023

월간 프로덕

매월 1개씩 프로덕트를 만들어 보기

 다시 창업을 시작했다. 이번이 두 번째 창업이다. 개발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소프트웨어로 사람들의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창업을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두 번째 창업은 아이러니하게도 소프트웨어 프로덕트로 시작한 창업은 아니다. 오프라인 워크숍 진행 및 교육을 서비스하는 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이후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업무가 많아지는 대로 자동화, 웹, 앱 등을 개발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초기의 회사를 운영하는 데는 개발보다는 영업과 마케팅, 네트워킹에 집중할 생각이다. 


 개발자로서 공동 창업에 참여했는데 개발을 하지 않는 상황이 아이러니했다. 개발 외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았고 이를 수행하면서 업무에 참여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했던 동기와 현재 상황에 거리감을 느꼈다. 내가 자신 있어하는 영역과 좋아하는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에서 창업을 하고자 하니 많은 것들이 새로웠다. 그러던 중 이러한 상황을 함께 공동 창업자와 논의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글 하나를 같이 읽게 되었다. 이 글에서 저자는 매월마다 1개의 스타트업을 시도했고 서비스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나누었다. 공동 창업자는 언젠가는 내가 개발자로서 개발에 참여해야 하는데 그때까지는 개발 역량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나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는 것이 우리 팀을 위해서, 개인을 위해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프로젝트 이름을 고민해 보았고 "월간 윤종신"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월간 프로덕트"가 나왔다. 공동 창업자는 "월간 프로덕"이라는 이름으로 로고를 오리모양으로 하면 어떨까 제안해 주었다. 그래서 탄생한 프로젝트가 바로 "월간 프로덕"이다.


 나도 매월 1개의 프로덕트를 개발하면서 글을 써보려 한다. 기록으로써, 콘텐츠로써 글을 남겨 다른 사람들과 이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대단한 개발자도 아니고 전문 창업자도 아닌 내가 겪은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글을 씀으로 나 스스로에게 프로젝트를 계속 상기시키고 약속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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