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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th Hyojin Nam Aug 14. 2024

'업스트림'을 찾아라

'부트캠프QA편' 책을 쓰던 당시, 

QA 선배로서 다음 세대인 후배들에게, 그리고 동료들에게.. QA는 어떤 마음가짐과 철학으로 품질을 대하고 일에 임해야 하는지를 분명하지만 간결하게 나의 생각을 전할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었다. 

그러다 몇 년 전에 나온 [업스트림(Upstream)]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책이었지만.. 책 내용은 이미 기억 저편에 사라져있었다.

방법을 고민하며 이런저런 서적과 논문들, 남의 지식들을 살펴보던 중에 문득 책장에 꽂혀있던 이 책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나의 원함과 필요에 딱 맞는 책이었다. 

'업스트림'은 '상류'라는 뜻이다. 이 책이 주장하는 내용은,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문제를 상류에서 근본적으로 해결하느냐, 하류에서 막기에 급급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고 조직이 달라진다는 이다. 


이 책의 소개글을 보면, 

"친구와 강가로 소풍을 나간 당신, 살려달라는 외침과 함께 아이가 떠내려온다. 한 명을 건지고 나니 또 한 명이 떠내려오고, 또 내려오고... 

두 사람의 힘으로는 다 구하기가 벅찬 상황! 이때 친구가 뜻밖의 말을 한다. '나는 상류(업스트림)로 가서 아이들을 물속에 던져 넣는 놈을 잡을게!'"


그림이 그려지는가? 

두 친구 중 한명은 강에 떠내려오는 아이만 계속 구해내며 하류에서 그때그때 조치를 하는데, 다른 친구는 상류로 올라가서 문제를 만들어내는 근원을 해결하겠다는 지혜로운 해결책을 내놓는다

그러면서 독자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상류로 가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인가, 하류에서 같은 일을 반복할 것인가?"


이 질문은 QA 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구성원 모두가 고민해야하는 물음이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은 리더의 자리에 있는 이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자기자신에게 해야하는 질문이다. 


품질을 향상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산출하기위한 해결책은 딱 하나이다. 

문제의 근원지를 찾고 그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QA는, 

"발생한 문제에 그때그때 대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예방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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