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착길 Apr 02. 2022

노란 손짓



무엇이 시간을 살려줄까

걷고 걷고 걷자고 했으니

그래 나가 걸어보자


몇 걸음 떼었을까 

틈에서 웃고 있는

노란 민들레


고개 들어 더 걸으니

팔 벌려 손 내밀고 있는

노란 산수유꽃


앙증맞은 노란 손짓에 그만

꽁꽁 싸매도 차가웠던 마음을

활짝 열어 버렸다




매거진의 이전글 웃고 계셨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