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바다

by 착길



나무는 푸릇하며

꽃들이 만발하기에

봄이라고 호들갑을 떨다가


찾은 가까운 바다는

속 깊이 얼음덩어리를 품었는지

차디찬 냉기를 뿜어댔다

4월의 뭍은 노랗게 물들 때

4월의 바다는 짙푸르게 울었구나

그날 그대로 멈춰 얼었구나


찬 바닷가 모래 위 천진한 아이들

파도 소리에 춤추며 웃어댈 때

은빛 물결 어느새 금빛 모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