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안다

by 망치

나는 내가 안다


그냥 아픈건데

너무 아픈거라고

참으면 안되는거라고

내가 내 귀에 대고 속삭인다.

그러면서 나는

다른 통로를 이용해

내 아픔을 호소한다.

소문을 낸다

동조를 바라는 애절함으로.

상황을

사람을

함께 응징해 달라고

최소한 끄덕여라도 달라고.

그러기를 한번

두번

세번.


내가 나를 치료해 가고 있다.

누구라도 그렇듯이

내가 나를 가장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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