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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Apr 17. 2019

카카오 페이 (Kakao pay) 성공 비결

2500만 명의 일상에 녹아든  플랫폼


카카오페이 투자 편
카카오 페이 투자 출시 후 4개월 동안 완판 행진 지속 중

 2018.11월 20일 시작한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는 투자 최소 금액 1만 원, 카카오페이가 엄선한 10% 전후의 수익률. 별도 가입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세금을 뗀 수익금 및 투자 현황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편의성 등을 강점으로 완판 행진 지속 중이다.


카카오페이(Kakaopay) 주요 서비스: 간편 결제, P2P 투자, 인증서, 멤버십 관리
생활 금융 플랫폼에서 출발

다들 알다시피 카카오페이는 생활 금융 플랫폼에서 출발했다. 처음에는 스타벅스 같은 각 종 리테일과 제휴를 맺은 후 선물하기 시스템으로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게 했다. 이후에도 여러 제휴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차별화된 금융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확대해나가고 있다.


투자가 반! 카카오페이 투자

출시한 지 6달이 조금 넘은 지금, 카카오 페이 투자상품은 빠르면 몇 초반에도 매진되는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투자금액이 1/10/50/100만 원 소액이라는 점에서 투자자 수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금리 상품 모집 완료

3/29일에 공개된 3건 아파트 담보 상품(4.9억 원) 5분도 안되어 모집이 완료되었으며, 개인신용상품(6.4억 원)은 20분 만에 모집 완료가 되었다. 이쯤 되면 나오기만 하면 고고행진이다. 고금리 상품이 먼저 모집이 완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 ‘카카오페이 투자’는 젊은 층의 소액 분산 투자율이 높게 나타났다. 20~30대 투자자가 전체의 76%에 달했으며, 특히 25~34세 사회초년생이 절반 가량(47%)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당 1회 투자금은 10만 원 미만(59%)이 가장 많았으며, 평균적으로 1명 당 2.8회 재투자하는 성향을 보였다. 온라인몰 선정산 상품은 온라인몰 판매자들이 판매 완료한 상품의 정산대금을 담보로 자금을 미리 지급하는 상품이다.


카카오페이 히스토리
4개월간 210개 상품에 420억 원 규모의 투자자금 모집했다고 한다. 카카오페이 투자는 2018.11.20~2019.3.29일 동안 총 210개의 상품이 판매되었으며, 기초자산은 크게 아파트 담보, 개인신용 분산, 온라인몰 선정산, 부동산 PF 등 4가지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부동산 담보, 개인신용대출 등으로 중수익 상품 제공하고 최근에 증권 인수하였듯이 향후 증권 및 펀드 등 상품군 확대를 점차 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카카오페이 투자가이드
카카오페이 투자자 수

카카오 페이 투자를 통한 투자자의 수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평균 투자금액을 1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라고 가정할 때, 40만 건에서 400만 건의 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카카오페이 투자상품 수익구조


카카오 투자 P2P 투자 방식은 쉽게 말해 투자자 자신이 은행이 되어 남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위에 열거되어있는 아파트 담보, 개인신용 분산, 온라인몰 선정산, 부동산 PF 중일 것이다.

P2P 플랫폼 회사를 통하여 대출금 일부에 투자하고 그만큼의 원금과 이자를 받는 것이다.


카카오페이 투자 수익구조부터 먼저 파헤쳐 보겠다.

투자상품의 수익구조 (피플 펀트 p2p상품)을 보았을 때 카카오페이 투자에서는 기초자산 정보, 상환방법, 예상 상환 일정, 투자 리스크, 투자자 보호장치, 차주 정보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의 경우, 개별 아파트에 대한 추가 담보대출을 의미하며, 담보 아파트에 대한 지도상의 위치(몇 동까지), LTV와 기존 대출액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 신용 분산투자 상품은 40개 정도의 개인신용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구성, 투자금 상환 순위가 가장 높아 일부 부실이 발생해도 수익을 내거나 원금이 보전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체율이 12.5%를 넘으면 이자상환이 지연.
 15.8%를 넘으면 원금상환이 지연된다고 설명함.  기초자산의 평균 대출금리가 12.5%~15.8% 정도
투자자 수익 7.5%를 제외한 5.5%~8,3가 전채 비용과 이익, 카카오페이 수수료 등에 해당함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지만 수익률이 비교적 낮지만 (27.5% 세금 공제 후 4~5%대) 은행 정기예금의 2배 정도 수익률을 제공한다.


상품 설명
온라인몰 선정산

투자하는 화면이 딱딱하지 않고 참 카카오스럽다.


카카오페이 투자 예상 상환스케줄


온라인몰 선정산

일단 1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데,  카카오페이의 투자가이드는 시각적으로 인지하기 쉽게 제작되었다. 투자 시 세금을 뗀 수익금 안내, 사용 방법, 사용 포인트가 사용자로 하여금 인지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확하게 적혀있었다. 투자 위험을 낮추기 위해 분산투자를 권장하고 원금·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유의사항 등을 기재해놨다.  


실제 투자를 진행하면 개인정보 제공에 먼저 동의한 뒤 수익률(연 6%)과 투자기간(3개월)뿐 아니라 투자금액 대비 세후 수익 예상치와 실시간 모집금액, 상환방식·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투자 확정 전 원금 손실 및 수익 보장 불가 등의 위험성에 대해 동의해야 투자가 진행된다.  


카카오페이 투자의 성공요인(Kakaopay Strengths)

성공요인은 소액이기는 하나 실제 고객 수익률이 연 3.2%~5.7&의 투자 수익률을 제공하며,

일별-상품별로 분산 투자 시 비교적 많은 금액을 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적은 금액의 여유자금을 운용하고자 하는 니즈를 충족시킨다. 마치 조만간 1억 모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하는 다수의 사용자를 바탕으로 접근 용이성과 사용 편의성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다. 베이스 자체가 카카오톡이다 보니 아주 쉽게 들어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맨 처음 언급했든 많은 대다수 사용자들이 제휴사와 연결되어있던 선물하기 같은 메뉴를 자주 이용했었기 때문에,  카카오 페이에 접근할 때 새로운 서비스라고 인지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럽다. 바로 이 점이 이미 카카오페이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 녹아있었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내에서 페이 화면으로 넘어가면 투자 화면에 바로 접근할 수 있고, 투자 시 이미 연결된 은행 계좌(다수 가능) 이용해서 카카오페이 계좌를 통해 투자금이 인출, 자금 부족 시 연결계좌에서 자금인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투자 위험요인(Kakaopay Weaknesses)

물론 카카오페이 투자가 다 좋다고 말할 순 없다. 예전에 아주 충격적이었던 뉴스가 있지 않았나.

P2P금융업이 법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허위 공시, 투자자금 횡령, 투자자 보호 문제가 발생하면서 업계 신뢰도가 떨어졌다.


금감원의 조치

2018년 11월 금감원은 피플 펀드의 담보 중복 설정 문제를 지적했고 기존 채권이 상환되고 신규 채권이 모집되는 기간 동안 기존 채권의 담보 설정이 유지되면서 일정 기간 담보 중복이 발생되고 있다고 한다. 금감원은 20개의 P2P업체가 허위 상품 및 허위공시 등으로 투자금을 모집한 뒤 다른 대출 돌려막기,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 등에 임의 사용하는 등 사기, 횡령하는 사고가 다수 발견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연체 대출을 자기 자금으로 대납해 연체가 없는 것으로 위장하거나 경품을 과다 지급하는 방법 등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치 영화 '원라인' 보는 것 같다.


P2P금융 불안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이렇게 손실 위험을 따지지 않고,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행태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공모형 주식형 펀드 사례와 유사한 모습이다.

공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2006~2008년 주가 상승으로 공모형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급증하면서 실제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가 하락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막대한 투자손실을 기록했으며 공모형 주식형 펀드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아직 P2P 금융에 대한 대규모 손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과거 경험을 고려할 때 투자위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점은 카카오페이 투자뿐만 아니라 모든 P2P금융이 어떻게 안정적으로 만들지 모색이 필요하다.



카카오페이 :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을 만들려는 노력

카카오페이 투자는 중개 플랫폼으로서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비교적 안정적인 기초자산에 대한 투자상품만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카카오페이에서는 피플 펀드라는 P2P업체가 있는 거고 그냥 플랫폼처럼 중개만 해주는 거다.


카카오페이가 부동산. 피플 펀드가 집 파는 사람. 고객이 집 사는 사람. 피플 펀드가 고객한테 상품을 줄 수 있는 통로로 부동산이 끼는 것처럼 그런 채널이라고 보면 된다.

카카오에서도 브랜드에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피플 펀드의 상품을 그냥 출시하지 않고 상품기획부터 관여하여 2중으로 심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연체 및 부도에 대비하여 안전한 투자를 고객들이 할 수 있도록 제공하려 한다고 한다.


카카오페이 x피플 펀드는 취급하는 상품 중에서 개인신용 분산투자, 선정산, 아파트 담보만 취급한다. 4개월간 420억 원의 자금이 모집된 것을 고려하면 연간 모집금액은 1200억 원 정도. 그러나 4개월 연속완 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니즈가 지속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가 투자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모집금액은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투자 고객이 원하는 것

카카오페이 투자상품의 주요 투자자가 플랫폼에 익숙한 개인이며, 1회 투자규모가 소액이라는 점에서 은행, 증권의 고객이랑은 차별적인 고객군이다.

정확한 고객 파악에 대한 segmentation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학생, 취업 초년생 등 소액의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계층과 개인적인 여유자금을 보유한 직장인 등으로 추정된다.

고객 자금은 자금 규모가 작고, 당장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자금이지만, 수익률에 대한 고객 민감도가 높을  것이다.

건별 투자금액이 소액이지만 여러 상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고, 자산규모가 크지 않은 고객군이라는 점에서 P2P상품 부실화에 따른 소비자 불만은 생각보다 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100억 있는 사람한테 1억 없어진 것과, 1000원 있던 사람한테 100원 없어진 것은 차이가 너무 크다.


금융에 대한 장벽 자체가 낮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좋은 취지이나, 쉽고 접근성이 좋아 이제 막 돈을 돈을 굴려보겠다고 시작한 사람들의 피 같은 돈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상품에 대해 위험될만한 요소가 어느 정도 있다는 것도 인지 시켜주면 좋을 것 같다.


고객은 말 그대로 투자를 해서 잃는 게 아니라
'안전하게 벌고 싶어' 하는 누구나 알만한 Need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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