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에 앞서 가져야 할 주체성이란

by 신액트


나도 내가 답답해서, 종종 다른 이와의 대화를 억지로 시도해 본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렇게 않게 흘러갈 대화이지만

나에게는 도전이 된다.


나는 사무라이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다른 이가 일본의 무인은 철저히 영주에게 소속되어 비주체적인 기술공에 불과하다며, 한국의 역사에 있는 이순신과 같이 소신 있고 주체적인 무인이 모델로써 더 알맞다며 타박했다.

그러자 나는 어정쩡 히 웃으며 그래 이순신이 되고 싶다고 고백을 정정했다.


나는 그 주체성이 작품을 쓸 때 발휘되지 않고 지금 이곳의 나에게로 발휘되는지가 의아했지만,

'주체성'에 대해서는 환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짧은 대화에 에너지를 2/3씩이나 사용했는데,

이 대화는 성공일까?

요즘따라 대화 전에 얹어지는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고

대화 후의 즐거움이라는게 휘발되는 기분이다.

자신이 희미해지는 느낌이다.


화면 캡처 2025-08-06 09293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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