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2

자작시

by 가을장미



넌, 다용도실 벽에

붙박이로 벌써 몇 년째


아침, 저녁으로

식구들의 하품과

졸음 묻은 요구가 쏟아지면


심호흡 후

거친 심장의 펌프질과

신음 소리 낸다


순간

온 집에 따뜻한 피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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