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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미수플레 Aug 30. 2024

가끔은 그런 날 1day

1. 마음 털기

잊어야만 살 수 있는 날도 있습니다.

하하.. 호호.. 아무렇지 않은 척 씩씩하게 살아오던 날들 사이로

어느 날은 그렇게 잊어버리고 싶었던 것들이 복수를 하듯 밀려 오는 그런 날은

어김 없이 마음이 체해버립니다.

그렇게 쌓이고 쌓여...

모든 것들이 내 잘못처럼 느껴지고

후회하고 슬퍼지는 그런 우울한 날들.

나는 왜 항상 그 모양일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까...

점점 나는 감옥에 갇혀 버립니다.

터덜터덜 길을 걷다 보면 

즐거웠던 혹은 소중했던... 아니면 어쩌면 너무 평범했던

나의 어느 날과 닮아있는 지금 이 순간.

"나는 살아있어... 이곳에."

그렇게 나는 열쇠를 찾아내 드디어 감옥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마음을 털어낼 수가 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잘하고 있어... 

그리고 최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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