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나온 빵 냄새

by 타비


오늘 아침은 8시 반.

엄마가 출근하는 것도 못 듣고 잤나 보다.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방 안 가득

김치찌개 냄새가 난다.

일어나고 보니 볶아둔 김치가 있었다.

출근하기 전 당신 먹을 것도 챙기면서

먹으라고 따로 빼둔 것을 보면 참 엄마다


점심에 형이 온다고 한다.

그전에 밖으로 나와

커피 한잔 해야지

늘 가는 카페는 항상 빵 냄새가 난다

갓 구워진 빵, 그리고 은은한 커피 향


냄새는 저마다 마음을 가진 것 같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

아들, 손님, 그리고..


“사람냄새가 나서 니가 너무 좋아져”

이런 냄새는, 누구를 생각하기에 나는 냄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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