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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런 Dec 11. 2021

올해를 빛낸 당신에게

멀리서 보면 지구도 달처럼 빛날까 그 물음으로부터

반짝인다고 해서 모두 금은 아니듯

밤 하늘에 빛난다고 모두 별은 아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스스로 빛나는 천체만이 별이라 불리기 때문이다.


초저녁 짙은 남색 도화지 위 밝게 웃는 세로 웃음

그 옆에서 빛나는 점은 수성이나 금성일지도 모른다.


태양빛을 받아 빛나는 달처럼

그 옆에서 같은 빛을 받아 반짝이는 금성처럼

우리 지구도 멀리서 보면 별처럼 빛날까?


그렇다면 그건

지구를 끊임없이 빛낸

무언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가올 만남을 위해 잠시 이별할 때

가까워지기 위해 멀어질 때

불편함에 도전할 때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고픈

우리의 빛나는 배려와 노력들이

올해의 지구를 반짝이게 만들었나 보다.


70억의 빛나는 별을 품고 있는

지구란 이름의 은하수는

오늘도 여러분들 덕분에 빛나고 있다.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엔 홈파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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