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는 교주, 엄마는 신도.

by 헛된상상

우리 집은 하루라도 안 싸우면 입에 가시가 돋친다. 거의 대부분은 엄마로부터 시작된다.

왜 싸우냐고? 나도 알 수가 없고, 우리 가족도 알 수가 없다. 갑자기 발작을 하며 싸우는 통에 동네에서는 이미 시끄러운 집으로 소문이 난 지 오래다.


그리고 이유는 돈 때문이다. 그놈의 돈이 뭔지. 그렇다고 돈을 벌기 위해 이것저것도 해본 것도 아니다.

엄마는 그저 잔소리하는 것뿐. 하는 게 없다. 돈 벌어오라고, 엄만 뭐 하느냐고?

아파서 나가지 못하겠다고 한다.

아파서 집안일도 못하고 아파서 일도 혼자 못하겠다고 모든 게 아프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우리가 집안일이든 밥 차리는 것들 모든 걸 했다.


그래서일까? 어느 순간부터 엄마가 미신에 맹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곁에는 막내고모가 존재했다.

우리 엄마는 독실한 막내 고모의 신도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진짜 뭐라고 해야 하나 고모들이 엄마를 가지고 논다. 하지만 엄만 그것을 모르고 그저 평안하게 집안이 시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자신을 포장한다.


시누들과 이렇게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없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데 혀를 찼다.

그러는 사람들이 가정불화를 만드냐? 가정불화도 고모의 작품이다. 고모들이 엄마의 신경을 건드리면서 우리 집에 가정불화를 야기시키지만 엄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신경을 건드리는 대로 가족들에게 화를 낸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지금 이 상황이 한탄스럽다. 벗어나보기 위해 발버둥을 쳐보라고? 안쳐본 적이 있던가? 엄마가 고모들에게 의지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별의별 수도 다 써봤다. 놀려도 다녀보고 스트레스도 다 받아주고 하지만 그 끝은 언제나 안 좋았다. 왜? 항상 고모와 통화를 주고받으면 신경질이 나와서 싸웠다.




"자식들 중 돈을 많이 벌거나, 성공하면 니 아빠 죽는데."

"뭔 개소리야?"

"엄마가 다니는 절. 아니면 그곳 이름이라도 대봐. 아니면 막내고모가 말한 무당이라도."



전에 물어본 적이 있다. 하도 막내고모가 우리 집을 위해서 뭘 기도를 올렸다고 해서 한번 말을 꺼내본 적이 있다. 알았냐고? 아니 더 싸웠다.


알아서 뭐 하냐고. 그리고 욕지거리를 들었다.

그래서 알아본 것도 별로 없다. 지금 현재도 엄마랑 가족들은 싸우고 있는 중이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중이다. 고모의 입바른 소리에 잘 넘어가는 엄마를 감시 중에 있다.


이 가정불화는 대체 언제 끝나고 엄마의 미신은 언제 끝나는 걸까?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