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가 아닌
자식이 부모를 위해 희생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이다.
즉, 전형적인 베짱이 심보 부모님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 부모님은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면서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래서일까? 어렸을 때부터 우린 부모님 때문에 늘 노동에시달렸고 공부보다는 돈을 중요시 여겨 대학보다는 공장에 가서 돈을 벌기를 원했다.
그 뿐이면 좋겠지만 공장에 가서 얼마 벌겠냐마는 부모님은 그 월급이 무슨 일 억 천만금이라고 착각을 하셨다.
그 당시에 최저시급도 제일 낮은 때였는데 한 달에 오백을 번다고 제대로 착각을 해서 우리에게 농업 부자재를 다 대기를 원했다. 고작 손에 쥐는 게 많아봤자 180이나 많아봤자 200인데도 말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월급이 언제나 오냐 돈 모은 거 있냐는 말에 진짜 진절머리가 났다.
그래서 우리도 힘들다고 하면 툭하면 내뱉는 말이 '어른이 다 되고도 그러냐, 돈 좀 아껴쓰지' 라며 항상 우리 탓만 해댔다.
그러는 탓에 우린 자취를 하면서도 항상 우울감에 시달렸고 가슴 한구석에 무언가 뚫린 듯했고, 가슴 한편에 뚫린 듯한 구멍은 채울 수가 없었다.
결혼을 하고 너 같은 자식을 낳아보면 부모의 심정을 알 수 있을 거라 하지만 우리는 그런 기회는 없을 듯하다. 이미 부모님은 우리가 결혼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까. 결혼하고도 자신에게 생활비를 대 주기를 바라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겠나.. 그렇기에 우리는 일찌감치 결혼을 포기할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