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친척이란.

by 헛된상상

우리에게 친척이란. 남보다 못한 존재다.

아니 차라리 남이 났다는 말이 들 정도로 우리에게 친척들이란 정말 꼴보기 싫은 사람들이다.


그래도 한쪽이라도 났으면 괜찮겠지만 우리집 같은 경우는 친가든 외가든 다 똑같다.

외가와 친가 둘다 남보다 못한 존재가 되는게 얼마나 될까?

어떻게 보면 우린 진짜 지지리도 복도 없는 집이나 다름이 없었다.


친가 쪽 같은 경우에는 거의 대 부분이 우리집이 날개를 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마치 자신보다 높은 곳에 있으면 안된다는 것처럼 끊임없이 괴롭혀 왔고 가스라이팅을 시전했다. 그 결과가 우리 엄마였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엄마는 우리가 어릴때부터 미신을 잘 믿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항상 그 옆에는 막내고모와 고모들이 있었다. 아마도 엄마가 자기 생각과 중심적인 사고가 없다는 것을 알고 가스라이팅을 했던 걸로 알고 있다. 농사일을 하면서 소득도 줄어드는 걸로 이용해서 엄마한테 알음알음 용돈을 주면서 이용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일까 일찍감치 고모들의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엄마는 우리들에게 공부는 무슨 공부냐고 돈이나 벌라고 타박했다. 또래에 아이들이 학원을 가고 공부를 할 시간에 우리들은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와주며 성인이 되면 공장에 가서 돈이나 벌라고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잔소리하며 소리쳤다. 돈이 최고라고... 어떻게 버는지도 알려주지 않은체 항상 공장에 가서 돈이나 벌라고..




-니들 성인이 되면 큰아빠 큰엄마한테 용돈 줘야 한다.

-니들은 공부할 필요가 없어. 공부보다는 공장에 가서 돈을 버는게 최고의 효도야.


그랬다. 친척들 모두 우리에게 공부같은거 할 필요가 없다. 니들에게는 공장에 가서 돈이 버는게 최고라고

가스라이팅을 했고 돈을 벌면 큰집이 되고 싶어하는 작은큰집이 용돈을 달라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말했다.


그래놓고 자기들 자식들은 모두 번듯한 대학가서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참 뭐라할수 없는 허탈감만 몰려왔다. 그걸보고 참 기가 막혔고 한쪽에서는 열불이 터졌다.


속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참으며 나도 저렇게 번듯한 직장을 가져야지 하면서 날개를 뻗기 위해 공부를 다시 시작했지만 그 뿐이었다. 그것 또한 친척들이 그리고 엄마가 막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고모랑 점 보러 갔다왔는데 너희들 중에서 성공한 자식들이 나오면 너희 아빠 일찍 죽는데. 또 우리집 중에서 아들이 없는게 다행이야. 아들이 있으면 그 아들이 너희 아빠 일찍 죽는다고 하더라. 얼마나 다행인지.. "

"......무슨 소리야?"

"그리고 너희 고모 너무 미워하지마 너무 고모가 기도를 올리는 바람에 너희 아빠 살아남은거야."

".......뭔 개소리야?"


그렇다 뼈속까지 고모를 믿고 고모가 믿는 절이나 무당집을 믿는 엄마 때문에 모든게 틀어졌다. 최근에는 엄만 잘 다니고 있던 회사마저 그만뒀다. 그럴수밖에 없지 않나? 뭐든지 막내고모한테 상의하고 막내고모가 하라는데로 하니 인간관계마저 삐그덕 되는데. 그래놓고 인복이 없다고 소리치고 난리를 치는데 정말 지겨웠다.


그리고 개소리는 맞았다. 우리들 중에 성공한 자식들이 한 명도 없으니까. 성공은 개뿔. 입에 풀칠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이토록 우리집 친척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특히 우리 형제들 중에 유일하게 결혼한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한테 까지 손을 뻗었다고 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외가친척들이 셋째동생가족을 앉혀놓고 잔소리를 해댔다고 하는 말에 기가 찼고 어이가 없었다. 동생 결혼식에는 별로 오지도 않고, 양복도 입지 않고 그냥 동네 마실마냥 헐렁하게 옷을 입고 오는 친척들을 보고 얼마나 속이 터지던지 그래놓고 자기들 자식들 결혼할때는 우리보고 잘 꾸며서 오라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친척들이란 꼴도보기 싫은 사람들이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