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산골에서는,

by 태하

하산해서 읍내에 다녀왔더니 나비넘들

과 발발이들이 양념통을 올려놓은 선반

탁자를 넘어뜨리고 라면등을 찢어 발기

고 해서 산골 쉼터 안을 난장판이 된 것에

홧김에 파리채를 휘두르며 소리를 질러


댔더니 녀석들은 줄 행량을 치고 한참을

보이지가 않는 것에 청소를 끝내 놓고서

큰소리로 불러대니 어디에 숨어 있는지

살짝 한넘씩 내 눈치를 보면서 나타나는

것에 먹거리를 던져주니 금방 꼬랑지를

흔들며 난리가 아니구먼요 ~^^


밤새 쉼터에 오소리나 너구리가 침범을

해서 녀석들과 싸우다 그랬는지도 모를

일인데 흔적을 유심히 보니 이미 청소를

해서 알 수가 없는 것을 이 녀석들만 혼을

것 같아서 괜시리 미안함에 어루만져

주는 나입니다,


~~~~~*~~~~~


산골의 겨울은 동물들이 밤이 되면 먹을

것을 찾아 내려오는지 발발이 녀석들이

작은 체구라서 야생 동물들이 얕잡아를

보는 것이 쉼터 안에 사료를 욕심을 내는

것만 같은 것에 큰 개가 있더라면 해결될

일인 것인디 아무래도 고민을 좀 해야 할

일이 생겼구먼요~!?


목줄을 하지를 않고 자유스럽게 다니는

넘들을 위해서 내가 없어도 쉼터를 왕래

할 수가 있게 출입문 밑에 다닐 수가 있게

작은 구멍을 만들어 놨는데 때론 적들도

다녀 가는가 봅니다…^^


언젠가 발발이 넘들이 짖는 것이 심상치

않아서 뛰쳐나가 보니 너구리와 두 녀석

이 대치를 하고서 으르렁대는데 서로가

공격을 못하고 있지만 너구리의 포스가

장난이 아닌 것이 내 판단인데 두 넘들은

안될 것만 같았지요~^^


~~~~*~~~~


일단은 좀 더 지켜보고 대책을 세우자고

생각을 해보는데 어쩌다 잊을만하면은

있는 일인 것을 그들만에 전쟁인 것인데

내가 있으면은 별일이 안 생길 일을 그냥

넘어가자고 하는 나이구먼요~!!!


저물어가는 산골은 어스름이 찾아오고

시린 겨울날 찬 바람이 마음까지 시리게

하는 것만 같은데 오늘은 일찍이 따뜻한

이불 속에 들어가 폰과 함께 긴 겨울날의

밤을 지새우다 눈을 감아야겠습니다~


*내변산의 아름다운 산야입니다,,,

수, 목,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