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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희 Aug 24. 2020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그리고 그다음

경기도극단 연주하& 경기도무용단 이다인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경기아트센터는 그간 준비했으나 관객을 맞이하지 못하게 된 공연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박근형 연출 특유의 블랙 코미디가 돋보이는 <브라보, 엄사장>은 배우의 표현에 집중한 앵글로 마치 안방극장을 방불케 하는 친근함을 보여줬고, 경기도무용단 <춤-ON, 련>은 드라마틱하게 교차되는 장면 연출로 무용극이 지닌 춤과 표현의 조화를 극적으로 부각시켰다. 공연의 막은 오르지 못했으나 온라인에서의 박수갈채는 뜨거웠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공연예술계의 지각 변동에 공연 영상화는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영상화를 둘러싼 논의에 있어 운영 주체와 작품, 관객이 활발하게 언급되는 것에 비해 예술가는 그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듯싶다. 실제로 예술가들은 공연 영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단순히 경영과 운영 측면에서의 영상화가 아니라 전통적인 무대 공간이 해체되고 관객이 사라진 현장에서 숨 쉬는 예술가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다. <브라보, 엄사장>에서 향숙 역으로 출연한 연주하 배우와 <춤-ON, 련>의 왕비 역을 맡은 이다인 무용수에게 여러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두 사람과의 일문일답.


*경기아트센터 매거진 [예술과만남] 2020 06/07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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