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 여울’ 시즌 2 선정자 김세훈·김희윤·박수연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이름을 바꾸고 레퍼토리 시즌제를 시행하며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경기아트센터의 행보 가운데 주목해야 할 프로젝트가 있다. 예술단 단원들이 직접 일구는 창작 프로젝트 ‘어울, 여울’이다. 지난해 시즌제 준비와 맞물려 처음 시도된 이 프로젝트가 주목하는 건 두 가지다. 경기도예술단 단원들과 외부 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한 창작 역량 강화, 그리고 새로운 콘텐츠의 발굴.
시즌 1은 공개 모집을 통해 21편의 기획안이 접수됐고, 그중 4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들은 4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12월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올려졌다. 첫 시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어울, 여울’은 이제 두 번째 시즌에 돌입한다. 접수된 10여 편의 기획안 중 3편을 선정, 오는 11월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획과 행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보완하고자 했다. 선정자에게 기획의 측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PD를 한 명씩 배치한 것이다.
이번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주인공은 김세훈(경기필하모닉 PD)·김희윤(경기도극단 단원)·박수연(경기도무용단 PD)이다. 각자 주제도, 작품 형식도 다르지만 공연 한 편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협업’이라고 입을 모은 이들.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누며 이들이 만들어낼 의미 있는 물결을 상상해 봤다.
*경기아트센터 매거진 [예술과만남] 2020 10/1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