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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성 (Complexity)이란 무엇인가

시스템 관점에서...(3)

by 심야서점

앞선 글에서 복잡성은 그 자체로 측정, 관리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복잡성을 절감 또는 관리한다는 것은 복잡성이 아니라 복잡성을 일으키는 복잡성 요인 (Complexity Factor)를 관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글에서는 복잡성 요인 (Complexity Factor)이 무엇이 있는 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Patzak(1982) 논문에 정리된 내용을 기초로 하겠다.)


복잡성을 일으키는 요인 중에서 파악이 불가능하거나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이 작은 요인을 제외하면, 복잡성을 일으키는 요인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 간의 연결 관계인 커넥티비티와 구성요소의 종류와 타입인 버라이어티, 즉 다양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커넥티비티 (Connectivity)는 구성요소 간의 관계에 대한 것으로 관계의 수와 타입으로 상세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컴퓨터 내의 중앙처리장치 (CPU)와 메인 메모리 (RAM) 간에는 전기적 신호 타입의 상호관계가 존재할 것이고, 하나 이상 연결이 존재할 것이다. 또는 전기적 신호뿐만 아니라, 파워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중앙처리장치 (CPU)와 메인 메모리 (RAM) 같은 구성요소 간의 인터페이스, 상호관계의 종류와 그 수를 복잡성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 버라이어티 (Variety)는 구성요소의 수와 타입을 다루고 있다.


한 종류, 하나의 스크루를 사용하는 시스템보다 다양한 종류의, 다수의 스크루를 사용하는 시스템이 좀 더 복잡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예이고, 이 부분이 모듈러 디자인과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기억만 하고 있으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복잡성을 유발하거나, 영향을 주는 인자는 위에 정리된 4가지 밖에 없을까?


앞서 제어가 불가능하거나 영향이 작은 인자를 제외한다고 했다. 사실상 파악이 불가능하거나, 파악을 하더라도 불가피한 요인, 즉 변수가 아닌 상수인 요인들도 있다. 파악한다 해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요인들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이후에도 복잡성 (Complexity)은 위 4가지 중심으로 살펴보게 될 것이고, 이 4가지 중에서도 커넥티비티에 대한 부분은 파악하더라도 구조 개선 관점에서 봐야 하고, 조정이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복잡성을 관리한다고 하면 (Complexity Management)은 바로 다양성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Variety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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