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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Dec 19. 2024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읽고

국가 간의 부의 격차는 왜 발생하는가?


비슷한 조건 또는 더욱 열악한 조건에서도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실패하는가"라는 문제는 많은 석학들이 정답을 찾아내지 못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난할 수 없는 천혜를 조건을 가지고도 가난하게 살아가는 국가가 있는 반면에, 어떤 나라는 가진 것이라곤 가난을 물려받은 사람밖에 없는 데 그것을 극복하고 부유해진 국가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와 북한의 사례는 경제학, 정치학 석학들에게는 좋은 연구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저자의 15년 간의 연구를 토대로 국가의 부의 근원,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 역사적, 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바로 ‘제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패한 국가들은 "착취적인 제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성공한 국가들은 "포용적인 제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예시로 남한과 북한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것을 인간이 만든 제도 탓으로 돌리기에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쉽게 일반화하기도 어려운 측면도 있고요.


저자가 수집한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읽으면서 독자 스스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물론, 그만큼 상당한 분량의 책 내용이 부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비판적으로 글을 읽고, 국가의 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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