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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티움의 역사"를 읽고

천년의 제국, 핵심만 간략하게 담은 역사서

by 심야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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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비잔티움을 "천년의 제국"이라고 부릅니다.

동로마 제국으로서 로마 제국의 연장선에서 비잔티움 제국을 바라보기도 하고,

그 자체를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비잔티움 제국 자체로 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로마 왕국, 로마 공화정, 로마 제국으로 이어지며

동서로 분열되어 탄생한 비잔티움 제국이지만, 과거 로마에서의 역동성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성숙한 어른, 또는 쇠락해 가는 어른의 역사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앞부분의 찬란한 역사와 달리 비잔티움의 멸망한 하나의 도시 국가의 멸망의 모습으로 초라합니다.


그럼에도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에 관심을 두는 것은 그 자체가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중간 지역에서

한때는 로마 제국의 후계자를 자청하면서 화려한 사회, 문화, 종교의 영향력을 발휘했고,

유럽과 아시아 간의 교류,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융합에 비잔티움 제국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로마사를 정말 좋아하고 다양한 도서를 읽었지만, 비잔티움 제국사는 아직도 낯섭니다.

게다가 이번 책은 너무 짧아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습니다.


길지 않은 책으로 비잔티움 제국사에 입문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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