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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읽고

국가의 비합리적 결정이 실패를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by 심야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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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쓰인 시기는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라고 합니다.

많은 국제 관계 전문가들은 러시아는 전략적 패착을 저질렀으며, 비합리적 의사결정은 실패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는 국가의 의사결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비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드물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꼭 결과의 성공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우선 합리성의 정의부터 살펴보고, 목적의 합리성과 전략적 합리성을 나눕니다.

전략적 합리성은 신뢰할 수 있는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충분한 심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데, 여기에 비춰보면 우리 잘못된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의외로 전략적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왜 국제 관계에 있어서 실패 사례가 비합리성에 기초로 한 행위라고 평가받는 걸까요?

여기서 한 가지 선입견을 더 버려야 하는데, 합리적 의사결정이 꼭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 긴장 관계에 있어서 국가의 의사결정이 어떤 식으로 일어나고, 그것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한 가지 더, 작금의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도 우리의 정치 상황이 얼마나 비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지도 살펴보게 만듭니다.


신뢰할 수 있는 이론을 기초로 하고 있는지? 충분한 심의 과정을 거쳤는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합리적 의사결정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물며 비합리적 의사결정은 어떠할까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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