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플랫폼 전략 제대로 수행하기
제품 플랫폼 전략의 기본
제품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다세대에 걸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요소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다세대에 걸쳐서 변화하지 않을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대로 플랫폼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조건을 살펴보겠습니다.
1. 미래에 대한 예측이 필요합니다.
플랫폼은 다세대에 걸쳐서 변화하지 않은 제품의 구성요소이자, 제품의 핵심이 되는 영역입니다.
플랫폼을 제대로 정의하고,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미래에 대한 예측이 필요합니다.
지금 정의한 플랫폼이 2세대 이상은 활용할 수 있고, 활용 시에 경쟁력을 잃지 않을 것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미래에 대한 예측 능력은 필수적입니다.
2. 예측을 기반으로 하여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예측만 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예측을 기반으로 제품군 내에서 다세대 동안 공통으로 사용할 계획과
제품별로 차별화할 계획을 수립해야만 합니다. 즉, 플랫폼 로드맵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품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계획은 다세대 계획입니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계획을 세워야만 플랫폼을 근시안적으로 만들고, 활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계획대로 철저히 수행해야 합니다.
로드맵을 올바르게 수립했다면, 철저히 실행해야 합니다. 물론, 계획대로 모든 것이 흘러가지 않고, 계획 자체를 바꿔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분적인 최적화를 누리기 위해서 계획을 버리는 활동은 계획 자체의 신뢰성을 깨버리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단일 모델에는 손해가 될 수 있더라도 전사적으로 전체 제품군에서 이익을 볼 수 있다면, 과감하게 실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4. 실행 결과에 따라서 계획을 변경해야 합니다.
앞의 내용과 상반되는 이야기일 수 있으나, 계획대로 실행한 후에 그 결과에 따라서 계획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세대 계획을 수립하는 데, 그만큼 틀릴 가능성이 높으며, 미래 예측을 기반으로 한 계획은 예측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즉, 변화에 민감하게 계획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정기적으로 방향을 맞추고, 변경하여 계획의 실효성을 높여야 합니다.
5. 미래 예측과 다세대 계획 수립을 위한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예측과 다세대 계획 수립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을 읽고 미래를 예측하는 역량과 로드맵을 수립하는 역량은 조직 역량이라고 말합니다. 즉, 한 번에 잘할 수 있는 역량이 아니라, 키우고 또 키워야 하는 역량임을 의미합니다.
가끔 이런 질문들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어차피 틀릴 계획을 왜 세우나요. 한 치 앞도 모르는 데 다세대 계획을 왜 세우나요.
틀리지 않을 계획을 세우는 게 아니라, 계획을 세우는 과정, 계획을 세우면서 치르는 의사결정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획을 수립하면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브레인스토밍을 해보고 결론을 짓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구성원 개개인, 종국에는 조직의 역량이 커집니다.
맞고 틀리고 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