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 아니라 제품군을 설계하는 순간, 복잡도는 통제 가능해진다
시스템으로서의 제품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복잡도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제품 아키텍처(Product Architecture)’입니다.
쉽게 말하면, 제품 아키텍처란
같은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더 단순하게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설계의 결과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우리가 실제로 마주하는 문제는
단일 제품의 복잡도일까요?
아니면, 수많은 모델과 파생 제품들이 만들어내는
제품군 전체의 복잡도일까요?
현실의 기업이 직면하는 문제는 대부분 후자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개념이 바로
‘제품군 아키텍처(Product Family Architecture)’입니다.
제품 아키텍처가 하나의 제품에 집중한다면
제품군 아키텍처는 여러 제품 간의 관계와 다양성을 다룹니다
즉, 단일 제품이 아니라
제품 라인 전체의 구조를 설계하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군 아키텍처를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이 바로
모듈러 아키텍처(Modular Architecture)입니다.
모듈러 아키텍처는 단순히 부품을 나누는 개념이 아닙니다.
여러 제품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고, 다양성을 통제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설계 방식입니다.
따라서 ‘모듈러 아키텍처’라는 개념은
항상 단일 제품이 아닌, 다수의 제품이 포함된 구조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모듈러 아키텍처는 어떻게 정의하고, 그 구조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여기에서 많은 기업들이 한계를 경험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단계에서 막히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도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중의 소프트웨어들은 이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지 못합니다.
기존 제품의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듈을 정의하고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며
그 구조를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동시에 제품군 전체의 복잡도를 관리하는 과정
이 모든 것을 하나의 흐름으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사실상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명확히 나뉘어야 합니다.
첫 번째는
기존 시스템을 분석하여 모듈과 인터페이스를 정의하고, 모듈화 기준과 규칙을 수립하는 영역
두 번째는
정의된 모듈과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설계하고, 제품군 전체의 복잡도를 관리하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시스템은
이 두 영역을 모두 충분히 지원하지 못합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앞선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PLM은 애초에 제품 복잡도를 설계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 복잡도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수단은모듈러 아키텍처입니다
그러나 이를 실제로 설계하고 운영하기에는기존 PLM 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모듈러 아키텍처를 정의하고,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입니다.
이후 글에서는
모듈러 아키텍처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방법론과,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해 이어서 다뤄보겠습니다.
#모듈러아키텍처 #제품플랫폼 #제품복잡도 #PLM #모듈러디자인 #제품전략 #제조혁신 #컨설팅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