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PLM은 설계 자산을 재사용하지 못하는가?

공용화/재사용이 안 되는 조직의 공통된 특징

by 심야서점

검색은 되는데, 왜 재사용은 안 될까?


PLM 솔루션에는 이미 강력한 기능이 있습니다.

과거 설계 문서 검색

품목, BOM 조회

도면 정보 확인


이론적으로는,

“기존 설계 자산을 얼마든지 재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검색은 되지만,

“재사용은 잘 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문제는 ‘기능’이 아니라 ‘입력’에서 시작된다


많은 기업들이 간과하는 첫 번째 문제는

“설계 자산이 만들어지는 시점”입니다.


PLM의 검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그만큼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가 입력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입력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R&R이 정의되어 있지 않으며

입력 품질을 관리하는 프로세스가 부족합니다


그 결과는 명확합니다.

“시스템에는 데이터가 있지만, 활용할 수 없는 데이터”

실제로 기준정보 컨설팅을 수행하다 보면

시스템 기능은 충분한데,

“쓰레기 데이터(Garbage Data)”가 쌓여 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 문제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 체계의 문제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시스템의 한계’다


그렇다면 입력이 완벽하다면 해결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PLM이 지원하지 못하는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생각해봅시다.

특정 기능을 담당하는 부품은 무엇인가

그 부품은 어떤 사양을 가지는가

어떤 모델에 어떻게 적용되었는가

유사 부품 간 차이는 무엇인가


이 질문들은 모두

“공용화나 재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PLM 시스템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어떻게 될까요?

“엑셀로 다시 관리합니다.”


시스템은 있는데, 분석은 엑셀로 한다


이 장면은 많은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PLM에는 데이터가 있고

ERP에도 데이터가 있고

설계 시스템에도 데이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분석과 개선은

“엑셀에서 이루어집니다.”


표준화팀이 별도로 데이터를 모아

오프라인으로 분석을 수행합니다.


이 상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데이터는 시스템에 있는데, 활용은 시스템 밖에서 한다”


이건 분명히 잘못된 구조입니다.


세 번째 문제는 ‘업무 방식’이다


앞의 두 가지가 해결된다고 해도

여전히 남는 문제가 있습니다.

“업무 프로세스 자체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제품 개발을

“모델 단위로 수행합니다.”


조금 더 나아가도

등급 별로 나눠진 모델들의 집합, 시리즈군, 모델군 단위입니다.


하지만 재사용과 공용화를 위해서는

“제품군(Product Family) 단위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차이는 매우 큽니다.


모델 중심 개발의 한계


모델 중심 개발에서는

각 프로젝트가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기존 자산은 참고 수준으로만 활용되며

재사용은 선택사항이 됩니다


즉, 구조적으로

“재사용이 일어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봐야 하는가


우리 조직이 진짜로 재사용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다음 두 가지만 보면 됩니다.

제품 로드맵에 “공용화/재사용 전략이 있는가”

각 개발 게이트에서 “재사용 여부를 점검하는가”


이 두 가지가 없다면,

“재사용은 의지가 아니라 우연에 맡겨진 상태입니다.”


결국 문제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PLM이 있어도 재사용이 안 되는 이유는


결국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1. 데이터 문제

기준정보 정의 부족

입력 품질 미흡


2. 시스템 문제

구조적 분석 기능 부족

재사용 관점 기능 미흡


3. 프로세스 문제

모델 중심 개발

제품군 관점 부재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해결 방법도 명확합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기준정보 체계 정립: 데이터가 아니라 ‘구조’를 정의해야 합니다

시스템 기능 및 연계 강화: 분석과 재사용이 가능한 구조로 확장해야 합니다

개발 프로세스 전환: 모델 → 제품군 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맞물릴 때,

비로소

“모듈 기반 개발과 설계 자산 재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끝마치며

많은 기업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PLM을 도입했으니, 재사용이 될 것이다. 개발 업무는 효율화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PLM은 도구일 뿐입니다.”


재사용은

데이터, 시스템, 프로세스가 함께 설계되지 않으면

절대 자연스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재사용은 시스템 기능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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