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진행/요가엽서/2025 요가달력>
코로나가 극성이던 시절, 밖으로는 나갈 수가 없고 어린아이 셋과 집에 답답하게 머물러야 했던 시절, 제가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심리학 서적을 읽는 것과 요가수련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그 답답했던 코로나 시절을 잘 견디게 해 주었던 건, 전국 각지에 심지어 해외에 계셨던 요가 친구들 덕분이었어요. 우리는 매일매일 요가를 했다는 사실을 서로에게 위안이 되듯 인증하면서 어떤 보이지 않는 끈끈한 커뮤니티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조금은 특별한 인연인 우리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보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고양이를 찬다니?? 제목이 조금 기이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고양이를 찬다, 즉 kick the cat effect라는 것이 심리학에서 존재합니다. 심지어 영어 표현으로도 있어요.
아침에 아내와 다투고 출근해 화가 난 상사가 아랫직원에게 분풀이를 합니다.
"이것도 하나 제대로 못해?"
난데없이 분풀이를 당한 그 직원은 자기 자리로 돌아와 자기 밑에 사람에게 또 분풀이를 합니다.
"아니, 내가 언제까지 알려줘야 해? 제대로 일을 못해?"
욕을 얻어먹은 밑에 사람이 하루종일 스트레스받아 안 좋은 기분으로 집에 들어옵니다.
아들이 숙제 좀 도와달라고 문제집을 들고 들어오네요. 기분이 좋지 않은 아빠가 소리칩니다.
"나이가 몇 살인데, 숙제도 스스로 못해?"
아빠한테 욕을 먹은 아이는 속이 상한데, 고양이가 옆에 와서 놀아달라며 애교를 핍니다.
화가 잔뜩 난 아이가 고양이를 밀치며 소리칩니다.
"아 저리 가! 나 지금 그럴 기분 아니라고! "
즉, 위로부터 내려오는 화가 자신보다 약한 자들에게 흘러, 결국 가장 약자에게 전해지는 '감정의 전염' 과정을 표현한 어구가 '고양이를 차다 kick the cat effect' 에요.
우리는 너무나도 힘들 때,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들을 우리 자신들도 모르게 세게 걷어차곤 합니다. 남에게 받은 화를, 우리가 가장 사랑하지만 반격하기 어려운 약한 상대에게 흘려보내는 것이죠. 그 <감정의 전염> 현상을 심리학적으로 표현한 용어가 바로, kick the cat effect입니다.
이 책의 제목인 ’ 고양이는 그만 차고 요가나 할까?‘는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나온 스트레스 반응을 조금 담아둘 수 있는 장치로서 요가를 제안해요. 바로 자신의 내면을 지켜볼 시간과 그 화를 다스리거나 내려놓을 마음을 낼 수 있는 방법이죠. 자신의 부정적 감정 반응이 나도 모르게 내 소중하지만 약한 이들에게 고스란히 옮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 이제 그런 건 관두고, 요가를 해볼까요?
1. 12월 1일까지 텀블벅 진행을 합니다 ^^
2. 수익금은 유기동물 입양센터로 전액 기부됩니다 ^^
우리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영감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또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 되길 바랍니다.
3. 프로젝트 팀 소개
파랑새_김태정
@blog : https://blog.naver.com/forest_of_bluebirds
@Insta : forest.of.bluebirds
진선영
@blog : https://blog.naver.com/cola5391
@Insta : yoga.gloria02
로카
@blog : https://blog.naver.com/lokahstudio
@Insta : lokahstudio
김정화
@blog : https://blog.naver.com/pilskim
@Insta : 3492kim
예스더
@blog : https://blog.naver.com/yesther_
@Insta : yesther_
<관련 링크>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forest_of_bluebirds/223657819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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