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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TK May 05. 2024

전임자 잘못은 없어요

실무를 위한 조언 or 잔소리 #1.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직 후 새로운 직장에 적응 중인 A를 만났다.


 올해 10년 차이자 4번째 이직이라 잘 적응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초기 적응은 많이 어렵다고 했다. 업무, 회사 분위기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이야기했지만 그날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전임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직하면 만나게 될 전임자와 인수인계를 여유 있게 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몇 시간의 OJT와 자료를 넘겨받게 전부일 것이다. 회사 내에 있으면 훗날을 기약할 기회라도 있지만 타 회사로 이직 시에는 이 조치도 어렵다(대부분 후자다). 점점 대면할 기회보다는 자료를 통해 전임자의 일을 파악하는 '가상의 전임자'가 더 일상화 되고 있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대부분 전임자의 결과물이나 평판은 다음 세 가지 경우를 만나게 된다.


1. 훌륭하다

2. 형편없다

3. 애매하다


첫 번째, 훌륭한 전임자를 만난 경우다.


 먼저 축하한다. 성공적인 이직을 한 경우다. 업계에서 성공한 결과나 인지도가 있을 테고 이직에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콘텐츠에서 보던 사례를 이미 많이 진행해 봤고 자료도 체계적이다.

 경력에서 꼭 이런 환경에서 일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특히 전임자 때 만든 보고자료나 데이터 등은 어딜 가도 볼 수 없는 귀한 자료이니 내부 자료로 공부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전임자가 형편없다고 생각될 때다.


 이직을 하면 사람, 시스템, 예산 등 뭐 하나 제대로 안 돼 있다는 생각이 들 테고 특히 전임자의 결과물이 제일 마음에 안들 것이다. 대체 '회사 내에서도 전임자 탓과 부정적인 평가가 따른다. 올드한 방법이라던가 새로운 게 전혀 없었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전임자가 잘한 점을 듣기란 참으로 어렵다).

 그런데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 같이 비난행렬에 동참하면 안 된다. 전임자가 한 일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잘 활용해야 한다.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는데 전략, 기획, 실행 중에 어디가 떨어지는지를 봐야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말한 것 같이 개인역량 문제였으면 문제 해결은 오히려 쉽다. 뭘 해도 성과가 날 테니 기회다.



마지막으로 애매한 경우다.


대부분 이 경우가 많을 텐데 내가 보기엔 전임자가 잘한 것도 있고 부족한 것도 있다. 이런 게 보인다면 이미 적응도가 높아진 상태다. 이제는 팀 내 회사 내에 전임자의 평판은 신경 쓰지 말고 뭘 해야 하겠다는 걸 찾아보자. 전임자에게 부족했던 걸 찾지 말고 나의 시선과 인사이트를 믿고 지치지 않는 실행 하자.





사실 전임자는 후임자에게 직접적으로 잘 못한 건 없다. 이제 내가 이곳에서 한 모든 건 누군가에겐 전임자의 일로 기록되고 기억될 것이다. 현재를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것은 내 손에 달려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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