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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태림 Nov 16. 2018

글루와의 비전을 설명하다

모두를 위한 안정적 화폐

개미의 이타적인 행태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일꾼개미는 음식을 수집하고 포식자와 싸우며 일생 동안 번식할 기회를 포기하고 둥지를 위해 자신의 유전적 미래를 희생합니다. 개미는 집단적으로 “초 개체 (superorganism)”라고 불리는 것을 형성합니다. 초개체의 요원은 집단에게 유익한 결과를 산출하기 위해 함께 행동합니다. 이러한 헌신적인 일원은 초개체가 스스로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로  특화된 개인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여왕개미조차도 다른 개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녀의 뱃속의 알은 둥지의 미래이지만, 그녀는 자신의 생존을 보장할 만큼 충분히 자신을 보호하거나 사냥할 수 없습니다. 서로에게 의지하면 개미 둥지는 번창할 수 있습니다. 한 마리의 여왕은 혼자 콜로니를 만들 만큼 개미를 낳을 수 있고, 다른 개미들은 자신과 그녀를 위해 집, 음식, 및 보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함께라면 초개체는 하나일 때보다 보다 생존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인간은 초개체의 일원들처럼 헌신적이거나 전문화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전문성을 강조하고 개인이 사회 유기체(social organism)로서 집합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의 비밀 무기는 “시장”입니다.

시장은 우리가 DNA의 한계를 넘어서 진화하도록 합니다. 시장은 개인이 전문화되고 사회가 생산성을 위해 최적화되도록 합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일에 능숙해야 하는 대신, 모든 사람이 제일 잘하는 일에 능숙해질 수 있고, 다른 사람과 거래할 수 있습니다. 숙련된 농부는 식량 생산에 집중하면서 그 생산물로 다른 사람들이 생산하는 의류, 장비 및 기타 필수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기적으로 일할지 몰라도, 시장은 우리가 생산물을 교환하고 상호 이익을 얻도록 합니다.

인간은 거래하는 동물입니다. 시장은 개인의 한정된 능력을 모으고 가능성의 지평을 넓혀줍니다. 홀로 로켓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천명의 팀을 구성하면 가능합니다. 

우리 사회가 단일 유기체라면, 시장은 게놈이고, 트레이드는 게놈이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을 통해 진화하는 방식입니다. 시장의 매력적인 제품은 상을 주고 매력적이지 않은 제품은 벌을 줌으로써 우리는 수요가 많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도록 장려하고, 더 매력적인 버전으로 진화하게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유전적 한계를 뛰어넘어 더 빨리 진화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화폐를 보는 시각입니다 – 사회의 자연선택을 위한 도구. 좋은 화폐는 사회의 효율적인 트레이드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경계를 집합적으로 밀어내고 우리의 종족이 더 빨리 발전하게 합니다. 반면에 나쁜 화폐는 비효율적으로 흐르고 시장의 의지에 반하여 축적됩니다. 이렇게 정체된 시장은 발전을 장려하는 대신에 저해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비전은 모두를 위한 안정적 화폐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 , 그리고 시장 경계의 한계를 제거하여 모두를 위한 사회의 진화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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