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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리치 Nov 19. 2020

최상위 부자가 일러주는 세 가지 조언

<돈의 속성> 김승호


경제와 부에 대해 막연한 관심만 있고 무지하던 시절, 김승호 회장님의 책 <생각의 비밀>을 읽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전혀 몰랐던 부자의 행동양식과 그 세계에 대한 흥미로움으로 책장을 빠르게 넘기며 읽었다.


그 이후로 우연히 유튜브에서 '돈의 속성'이라는 강의를 보게 되었고 '나도 이 분처럼 멋진 철학을 가진 부자가 되겠다'라는 꿈을 꾸게 되었다.


최근에 출간된 책 <돈의 속성>은 예전에 봤던 인상적인 유튜브 강연을 정리한 내용이라고 했다. 강의 내용이 워낙 강렬했던 터라 책도 망설임 없이 구입해서 읽었다.


책은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부제로 돈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과 부자로서 갖춰야 할 건강한 마인드가 빼곡히 담겨있다.


완전히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언 한 조각조각마다 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통찰과 울림이 있었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이 갔던 세 가지 조언을 골라 정리해보았다.


최상위 부자가 일러주는 세 가지 조언


1. 내 사업의 퍼(PER)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라.

주가수익비율이라고 부르는 PER는 주식시장에서 회사 가치를 측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하지만 내 사업에 적용해 내 일의 PER가 얼마나 될지 측정한 적이 있었던가?


동일한 수입을 번다고 모든 사업의 PER도 동일한 것은 아니다. 수입 발생 근원이 안정적으로 지속될수록 PER는 높아지고 불안정성이 커지면 PER는 0에 가까워진다. 상대적으로 PER가 높은 직업은 그 직업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고용해서 돈을 버는 경영자들로 본다.


고소득의 전문 직종 종사자라고 해도 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수입이 0이 되는 순간 나의 PER는 0이다.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수입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야 PER는 높아진다. 근로 소득이 아닌 자본 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야 진정한 부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나의 사업체는 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PER가 0인 구조다. 다행히도 스스로 그 사실을 깨닫고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책에서는 수입 중 일부를 아끼고 저축해서 어딘가 투자된 돈이 매달 만드는 자신의 진짜 수입이라고 조언한다.


노동이 투여되지 않고 생긴 고정적인 정기 수입이 자신의 진짜 수입이기 때문이다.
<돈의 속성> 당신 사업의 퍼(PER)는 얼마인가? 중에서


이 문장을 읽고 나서 '때가 되면, 여유가 되면'이 아니라 지금부터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결심을 더욱 확고하게 굳혔다.


2. 두 가지 '책(책과 산책)'을 통해 부자가 돼라.

책이 좋다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다. 하지만 주변에는 '책을 읽어도 달라지는 건 없더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나 역시도 예전에는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서도 인생이 크게 달라지거나 변화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방황도 많이 했다.

이 모든 것은 책을 읽는대서 그쳤기 때문에 일어났던 오해였다.


책을 읽고 나서 그 속에 담긴 내용 중 하나라도 나의 것으로 소화하고 적용하기 시작하면 변화는 일어난다.

이 작업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일이 바로 '산책'이다.


산책을 하면서 책에서 얻은 주제와 관점을 생각하며 스스로 고민하고 질문을 던지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책을 통해 내가 얻은 지혜나 지식을 나에게 맞게 재생산할 수 있어야 비로소 책이 나를 부자가 되는 길로 안내한다.


책을 해석하는 능력이 생기면서 스스로 질문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당신은 부자의 길을 만난다.
<돈의 속성> 책이 부자로 만들어줄까? 중에서


3. 재산을 모을 때는 농부처럼, 투자를 할 때는 어부처럼.

재산을 모을 때는 농부처럼 행동해야 한다. 깊게 땅을 파고 비를 기다리고 가뭄을 이겨내며 오래 견디는 것처럼 돈도 오랜 시간 인내하며 모아야 한다.


그러나 돈을 투자할 때는 어부처럼 행동해야 한다. 여기저기 출몰하는 물고기 떼를 따라 배를 돌리고 바람과 수온을 따라 어디든 그물망을 내리는 것처럼 투자 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냉정하고 신속하게 결정한 후 행동해야 한다.


부자들은 위기가 발생하면 대처할 준비가 평소에 되어 있고, 실제로 위기가 발생했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답이 보이면 주저하지 않고 실행에 옮긴다. 다시 말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 탁월하다.


사람들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조급함에 부자가 되는 길을 망친다.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을 앞세워 도박처럼 운에 베팅한다.


하지만 부자는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 역량을 키우며, 만반의 준비를 한 뒤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 자이다.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빠르게 쌓아올린 부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부자'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철학을 확립하고 그 방향을 향해 평생 꾸준히 전진해야 함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현실적인 조언이 짧고 굵게 담겨있어 필요한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만 쏙쏙 뽑아서 읽어도 유용한 책이 될 거라 생각한다.

하루빨리 부자가 되겠다는 조급함을 버리자.

그 생각을 내려놓는 것에서 비로소 부자가 되는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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